데얀의 '선전포고', “경기 끝날 때까지 달린다”
입력 : 2013.10.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홈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 FC 서울이지만, 팀의 핵심 스트라이커 데얀(32, FC서울)의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서울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1차전서 데얀의 동점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의 주전 스트라이커 데얀은 후반 37분 귀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무거운 발걸음으로 광저우 원정길에 오를 뻔한 서울에 큰 힘을 더했다.

데얀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우리는 많은 기회가 있었고, 실수로 실점을 하기도 했다. 나 역시 두 세차례의 기회를 놓쳤다”며 경기력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그는 “하지만 괜찮다. 3-2 승리였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2-2도 만족스럽다”며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2차전에서 믿을 수 없는 경기력을 펼치길 기대할 것”이라며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데얀은 “광저우의 공격은 강했고, 그들은 공을 소유하며 공격을 했다. 광저우는 아시아 최고의 팀 중의 하나다”라며 상대팀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광저우가 꺾을 수 없을 만한 팀은 아니다. 2차전에서는 무슨 일이든 가능하다. 우리는 광저우 원정서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놀랄만한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다”며 원정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1차전 경기 양상이 2차전에서도 이어질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광저우의 선수들은 마지막 15분이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 K리그는 육체적으로 매우 거칠고, 나는 매 번 경기를 하며 이 사실을 느낀다. 이런 양상은 2차전에서도 이어질 것이다”라며 2차전에도 광저우의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문제를 가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우리는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달릴 것이고, 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다. 오늘 우리는 단지 운이 없었을 뿐”이라며 결승 2차전에서도 서울이 넓은 활동량과 지치지 않는 체력을 바탕으로 광저우를 몰아 부칠 것이라고 선전포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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