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미수범 잡은 신영준, K리거 모범 됐다
입력 : 2013.10.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성폭행 미수범을 잡아 화제가 된 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신영준이 선행상 및 모범 선수상을 받았다.

포항은 30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 홈경기에 앞서 신영준에게 시상했다.

신영준은 지난 19일 FA컵 결승전을 마친 뒤 고향 부산을 찾아 친구들과 만난 후 귀가 도중 한 폭행을 당하고 있던 여성의 비명 소리를 듣고 추격 끝에 범인을 제압하고 경찰에 인계했다.

포항과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산진경찰서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현명하게 대처한 신영준을 치하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신영준에게 선행을 수여했다. 김정남 연맹 부총재는 “K리그의 위상과 명예를 드높인 바가 인정되기에 연맹 차원의 표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포항은 모범 선수상을 통해 신영준의 용감한 행동이 팀 동료들과 유소년 선수들에게 큰 귀감이 되었고 바람직한 선수의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준 점을 치하했다.

또한 사건 관할 경찰서인 부산진경찰서도 감사장을 보내 신영준의 용기 있는 행동을 감사했다.

신영준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기 때문에 이렇게 칭찬받는 것이 어색하다. 선수로서 그라운드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제공=포항 스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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