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성남] 김성민 기자= 또 이겼다. 강원 FC가 성남 원정길에서 승점 3을 추가하며 12위로 순위 상승을 일궈냈다.

강원은 3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성남 일화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4라운드 성남 FC와의 경기에서 최진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의 승리로 강원은 승점 3을 추가, 1경기를 덜 치른 대구를 제치고 강등 직행을 면하는 12위(6승 11무 16패, 승점 29)에 올랐다.

공격의 포문은 강원이 먼저 열었다. 강원은 전반 13분 코너킥 상황서 올라온 크로스를 수비수 김오규가 간결한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강원의 찬스는 계속됐다. 전반 26분에는 이우혁이 페널티 에어라인 근처에서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임팩트는 정확했으나 슈팅 반경이 골문에서 벗어났다.

찬스를 엿보던 강원은 전반 28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강원의 최전방 공격수 김영후가 페널티 에어라인 안에서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고, 직접 키커로 나서 강력한 슈팅으로 성남의 골망을 갈랐다.

일격을 맞은 성남도 반격에 나섰지만, 강원의 단단한 수비를 깨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열띤 공방 속에 안익수 감독은 반칙 상황에서 항의를 하다 퇴장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제파로프가 페널티 에어라인 근처에서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를 살짝 벗어나 승부의 균형을 맞추지는 못했다.

후반이 시작되자 성남의 반격은 더욱 거세졌다. 성남은 빠른 템포로 강원의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9분에는 박진포가 페널티 에어라인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동점골이 터지자 성남의 공격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후반 12분에는 김태환이 페널티 에어라인 근처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그러나 강원에는 ‘날쌘돌이’ 최진호가 있었다. 주무기인 빠른 발로 성남의 수비를 흔들던 최진호는 후반 41분 페널티 에어라인 안에서 빠른 돌파 후에 간결한 슈팅으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최진호의 결승골로 승부의 균형을 깬 강원은 후반 종료직전까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원정에서 2-1 승리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