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수원 넘은 최용수, “광저우에서 역사를 쓰고 싶다”
입력 : 2013.11.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FC서울의 최용수 감독. 시선은 이미 광저우로 향했다.

서울은 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수원 블루윙즈와의 경기에서 데얀이 홀로 두 골을 터트리며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6점짜리 경기에서 승리한 서울은 승점 54점으로 리그 4위를 굳건히 했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방심으로 초반에 실점했지만 이후 경기력으로 극복했다. 홈 팬들 앞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기쁘다. 결승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았다. 실보다 득이 많은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이라는 거대한 산을 넘은 서울의 시선은 이제 광저우로 향하고 있다. 최 감독은 “K리그의 역사를 쓰고 싶다.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고 원정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 선수들의 자세를 봤을 때 120%의 힘을 발휘할 것이라 생각한다. 중요한 경기고 우리의 목표는 우승컵이다”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날 서울은 경기 초반 실수로 실점을 내줬지만 바로 두 골을 만회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서울로써는 광저우전을 앞두고 장단점이 동시에 나온 경기였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초반 실점 장면은 광저우전에 나와서 안 된다. 원정이기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싶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우리의 장점은 볼 점유율을 높이는 축구다. 또한, 실점 후에도 평정심이 흔들리지 않았고 데얀의 득점력도 만족스러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결승 1차전에 나오지 못한 차두리가 이날 맹활약했다. 최 감독은 “경험 많은 차두리가 팀에 좋은 기를 불어넣고 있다. 다음 2차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의 주인공은 홀로 두골을 터트린 데얀이었다. 이에 최 감독은 “본인 스스로 평정심을 찾은 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골을 터트렸다”고 말했고 이어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겠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고 국민들의 좋은 기운을 받고 싶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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