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 축구산업아카데미 통해 ‘구단의 사회 책임(CSR)’ 교육 실시
입력 : 2013.11.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스포츠 행정가를 직접 길러내고자 국내 프로스포츠단체 최초로 설립한 ‘축구 산업 아카데미(Football Industry Academy)가 11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스포츠 캐스터가 바라보는 축구와 축구중계(임경진 아나운서) ▲ 클럽의 CSR 활동(대구FC 김현희 팀장) ▲ 지역 커뮤니티 활동, 저변 확대 프로그램(프로축구연맹 김기범 과장)라는 주제로 14주차 수업을 마쳤다.

임경진 아나운서는 '스포츠 캐스터가 바라보는 축구와 축구중계'라는 주제로 축구가 스포츠 소비자(시청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고민과 다양한 경쟁자들을 언급, 설명하면서 "다양한 프로축구 팬 확대와 유지를 위해 연맹과 클럽에서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프로축구 자체의 컨텐츠의 질을 올리고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K리그 클래식팀 중 가장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대구FC 김현희 팀장은 '클럽의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 책임) 활동'을 주제로 대구FC와 타 구단의 CSR활동을 소개했다. 김현희 팀장은 "클럽의 CSR 활동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 작년 이벤트 활동을 203회 정도했는데, 구단 성적이 좋지 않자 CSR활동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있었다. CSR은 부가적인 것이 아니라 축구단의 '축'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CSR을 활동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을 설명한 후 "CSR은 아이템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 사업모델 혹은 프로젝트로 접근해야 한다. 진정성 있는 기획과 지속성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로축구연맹 김기범 과장은 '지역 커뮤니티 활동, 저변 확대 프로그램'이라는 주제로 프로축구연맹, K리그 클럽, 맥도날드, J리그 홈타운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사례를 소개했다. 김기범 과장은 "여러분이 생각하지 못하는 숫자의 사회공헌활동이 진행 중이다. 따라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할 때는 수혜자가 어떤 혜택을 원하느냐에 고민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맹은 스포츠 행정과 K리그 발전에 기여할 인재 양성을 위해 축구산업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스포츠 및 축구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을 강사진으로 꾸려 지난 8월 3일 첫 수업을 시작했다.

축구산업아카데미 1기 수강생들은 2014년 2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 하루 4시간씩 25주 동안 구단 경영, 선수단 운영, 중계방송,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국제 업무를 비롯한 축구 관련 모든 분야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된다. 더불어 관련 과정에 대한 K리그 현장 실무 교육과 조별 토론 수업 및 팀 프로젝트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오는 16일 열리는 15주차 수업에서는 신태용 K리그 홍보대사, 아디다스 강형근 상무, 프로축구연맹 김기범 과장이 강사로 나서 K리그 레전드가 바라보는 K리그 활성화 방안, 용품후원사 입장에서 바라보는 K리그, 국민체육진흥법 관련 내용에 대해 강의한다.

한편 연맹은 축구산업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양성한 스포츠 행정 인재를 K리그와 각 구단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해 장차 제1의 프로스포츠로 자리매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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