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역전승' 황선홍, ''냉정함이 승리 만들어''
입력 : 2013.11.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이두원 기자= "끝까지 냉정함을 잃지 않은 게 승리 요인이다"

포항이 '천적' 수원에 역전승을 거두며 1위 울산을 승점 5점차로 다시 추격했다. 중요한 순간 역전승을 거두며 선두 싸움에 다시 불을 붙은 황선홍 감독은 선제골을 내주고도 냉정함을 유지한 게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며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포항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을 2-1로 물리쳤다.

포항은 전반 2분 만에 산토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전반 31분과 후반 29분 각각 이명주와 고무열이 연속골을 터트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내달린 포항은 승점 65점을 마크하며 1위 울산(승점 70)과의 승점차를 5점으로 좁혔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수원 원정에서 역전승을 거둬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히며 "끝까지 냉정함을 잃지 않은 게 승리의 요인이 됐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고무열을 최전방 원톱으로 세워 수원을 잡은 황 감독은 "원톱에 포지션 변화를 줬던 게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면서 "전체적으로 공격진에 포지션 변화 등 많은 변화를 주고 있는 게 사실이다. 선수들이 그런 변화를 잘 적응한 게 주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수원을 잡고 3연승에 성공한 포항은 오는 16일 홈에서 전북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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