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역전패' 서정원, ''우리 실수로 분위기 내줘''
입력 : 2013.11.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내용 면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몇몇 실수가 빌미가 되어 역전패를 당한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이 포항전 패배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수원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홈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1-2로 역전패했다.

수원은 전반 2분 만에 산토스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전반 32분 이명주의 슈팅을 골키퍼 정성룡이 잡았다 놓치며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29분엔 고무열에게 역전골을 얻어맞고 승리를 내줬다.

경기에 앞서 그 동안 6경기에서 1무5패로 부진했던 '포항 징크스' 탈출을 강조했던 서정원 감독으로서는 정성룡 골키퍼의 실수가 빌미가 된 동점골이 결국 흐름을 바꿨다는 점에서 아쉬운 한 판이었다.

서 감독 역시 경기 후 "우리 실수로 경기 분위기가 바뀌었다"면서 "수비라인의 경우 꾸준히 경기에 나서면서 호흡을 맞춰야 하고 그렇게 해야만 실수도 줄일 수 있는데 지금은 계속해서 2명씩 바뀌다 보니 이런 상황들이 나오는 것 같다"고 패인을 지적했다.

이어 선제골을 넣고도 힘든 경기를 펼치는 등 수원의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미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주전들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백업 자원들의 부족을 꼽으며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서정원 감독은 "스쿼드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교체 선수들이 이를 어느 정도 뒷받침해줘야 원활히 돌아갈 수 있는데 부상과 같은 변수들이 계속해서 발생하면서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없다. 그렇다 보니 계속 치고 올락갈 수 있는 타이밍에 멈추게 되고, 이런 문제들이 생기는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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