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니, 인간계 최강으로 우뚝 선 3가지 증거
입력 : 2013.11.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에디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가 인간계 최강 선수의 면모를 드러내며, 조국 우루과이를 브라질 월드컵 무대에 성큼 다가서게 했다.

카바니는 14일 새벽(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인터네셔널 스타디움서 열린 요르단과의 2014 FIFA(국제축구연맹) 브라질 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5-0 대승에 공을 세웠다.

골과 도움도 값졌지만 그 안에 가려진 경기력은 인간계 최강이라 불릴 만했다. 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격수로서 해야 할 3가지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기 때문이다.

먼저 골 관여 능력.

우루과이는 경기 초반부터 요르단을 강하게 밀어 붙였다. 그러나 쉽게 요르단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이때 카바니는 우루과이 선제골에 관여하며 팀의 순조로운 리드를 이끌었다. 전반 23분 우루과이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카바니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키퍼 맞고 리바운딩 볼을 페레이라는 침착하게 공을 밀어 넣으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카바니의 헤딩 슈팅이 팀의 선제골을 만들어 낸 셈이다.

필요한 시점에 적절한 도움을 기록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후반 초반 우루과이가 3-0으로 앞서 있을 때, 요르단은 공격에 무게를 두며 우루과이의 골문을 노렸다. 비록 골 결정력 부재로 추격골을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즐비했다. 이때 카바니는 귀중한 어시스트로 요르단의 추격을 잠재웠다. 후반 23분 역습상황에서 카바니의 간결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니콜라스 로데이로가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트렸다.

마무리 능력도 깔끔했다.

카바니는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 에어라인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석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팀의 다섯 번째 득점을 터트리며 원정 대승 축포를 터트렸다. 공의 속도, 임팩트, 궤적 등 3박자가 딱 맞아 떨어진 장면이었다.

카바니는 라다멜 팔카오(AS 모나코)와 함께 인간계 최강으로 불리는 선수다. 프랑스리그에서도 나란히 9골씩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 또 다시 도약할 기회를 맞은 카바니가 팔카오를 넘어설 기회도 잡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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