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스위스 축구 대표팀의 오트마르 히츠펠트 감독이 홍명보호의 경기력을 칭찬하며 다가올 평가전에서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히츠펠트 감독은 한국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좋은 팀과 경기를 할 수 있어 영광이고 한국을 방문해 기분이 좋다. 아시아 축구를 접할 수 있어 좋고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한국전을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경기는 한국 입장에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의 악연에 대한 복수의 성격이 강한 경기다. 스위스 대표팀도 2006년에 한국과의 경기를 기억하고 있었고 좋은 경기를 다짐했다.

히츠펠트 감독은 “한국과는 2006년에 한 번 경기를 해봤다. 일단 우리팀은 강해졌다. 당시 2006년의 감독이 내가 아니기에 평가하기 어렵지만 우리 선수들 중에 가장 강한 선수를 명단에 뽑았다는 것은 확실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피파랭킹 7위에 빛나는 스위스는 이번 경기를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하는 단계로 인식했다. 히츠펠트 감독은 “한국에 온 이유가 새로운 시도와 함께 경험을 하기 위해서다. 카사미 같이 그동안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줄 것이고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자신감이 넘치는 스위스였지만 한국팀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하며 경계를 늦추지는 않았다.

히츠펠트 감독은 “브라질과의 경기를 봤는데 한국이 좋은 경기를 했다. 조직력이 좋아보였고 공격적으로도 좋았다. 특히 활동량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네이마르가 운이 좋아 프리킥을 넣었고 후반에는 한국이 더 경기를 잘했다. 한마디로 많이 뛰고 조직적으로 좋아보였다”며 한국팀을 평가했다.

사진=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