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전 D-Day] ‘특훈’ 정성룡, 러시아전 출전 컨디션 올리기
입력 : 2013.1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두바이(UAE)] 김성진 기자= 부동의 No.1 골키퍼에서 경쟁 체제에 돌입한 정성룡(28, 수원 블루윙즈)이 특훈, 그 의미에 시선이 쏠렸다.

A대표팀은 19일 밤 11시(한국시간) UAE 두바이 자빌 스타디움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경기 전날인 18일 밤에는 자빌 스타디움에서 러시아전 최종 훈련을 했다.

대표팀은 워밍업과 패스 훈련에 이어 두 팀으로 나눠 전술 훈련을 했다. 전술 훈련 때는 골키퍼도 함께 한다. 이번 대표팀처럼 3명의 골키퍼가 있을 때는 교대로 골문을 지킨다. 그러나 이날 훈련에서는 김승규(23, 울산 현대)와 이범영(24, 부산 아이파크)만 훈련에 함께 했다. 정성룡은 운동장 한 켠에서 김봉수 골키퍼 코치와 함께 개인 훈련에 매진했다.

정성룡은 약 30분 가량 허리에 끈을 묶은 뒤 김봉수 코치가 던지는 볼을 잡았다. 김봉수 코치가 사방으로 볼을 던지면 정성룡은 재빨리 몸을 날려 잡았다. 허리에 묶은 끈 때문에 움직임에 제한이 있었지만 노련한 선수답게 훈련을 소화했다.

정성룡의 특훈은 러시아전을 대비한 컨디션 올리기로 볼 수 있다. 최근 김승규가 상승세의 플레이를 펼치지만 안정감은 단연 정성룡이다. 190cm의 큰 키와 순발력, 탁월한 선방 능력은 정성룡이 왜 대표팀 부동의 No.1 골키퍼인지 알려주는 것들이다.

홍명보 감독에게 정성룡은 꼭 필요한 카드다. 수비 안정을 위해서는 모든 이들의 신뢰를 받는 정성룡이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컨디션을 회복하기 위해 개인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성룡은 소속팀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마음을 새로 잡기 위해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단발을 했다. 그만큼 결연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정성룡이 러시아전에서 기회를 잡아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지 주목된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