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의 마지막 숙제 ‘내야 유틸 찾기’
입력 : 2013.1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닉 푼토의 후계자를 찾아라.’
남은 스토브리그 기간 LA다저스에게 내려진 특명이다.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도 이제 끝물이다. 이제는 ‘국민 구단’이 되어 버린 류현진(26)의 LA 다저스 역시 2014 시즌을 치를 선수단 구성을 마쳐가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 숙제가 남았다. 바로 내야 여러 포지션 수비가 가능한 백업용 멀티플레이어를 찾아야 한다.

다음 시즌 다저스의 내야진은 사실 올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1루수와 3루수, 유격수는 여전히 아드리안 곤잘레스, 후안 유리베, 헨리 라미레즈가 맡는다. 마크 엘리스가 떠난 2루 자리만 얼굴이 바뀔 예정이다. 2루는 쿠바 출신 신인 알렉산더 게레로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언뜻 보면 내야 구성이 끝난 듯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저들을 받칠 선수가 없다. 주전 4명만 놓고 보면 수준급이지만 한 시즌을 4명으로 치를 수는 없다. 게다가 게레로는 방망이는 검증됐지만 수비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라미레즈는 올 시즌 잔부상에 시달리며 86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기존 백업 선수들은 팀을 떠났다. 닉 푼토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스킵 슈마커는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했다. 2루수와 유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닉 푼토는 백업임에도 올 해 116경기나 출전했다. 슈마커 역시 2루수비와 외야수비까지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로 내, 외야를 가리지 않고 118경기나 나섰다.

물론 마이클 영이나 디 고든, 저스틴 셀러스 등의 카드가 있지만 푼토나 슈마커 정도의 깨알같은 활약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영은 이번 시즌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고 고든은 본래 외야수다. 셀러스 역시 경험이 많지 않아 큰 기대는 무리다. 남은 스토브리그 기간, 다저스가 내야를 어떻게 보강할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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