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9억 텍사스 행 추신수, 계약 옵션은?
입력 : 2013.12.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추신수(31)가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는다. 옵션으로는 ‘제한적 트레이드 불가 조항’이 포함됐다.

추신수가 7년 1억 3,000만 달러(약 1,379억 원)에 텍사스 행 도장을 찍었다. 미국 현지 언론은 22일(한국시간) 추신수의 텍사스 행을 일제히 보도했다.

추신수는 그간 많은 팀의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윈터미팅 기간 내내 깊은 관심을 보이던 텍사스와의 계약에 성공하면서 역대 27번째인 초대형 계약을 이끌어냈다. 이로써 추신수는 다시 1년 만에 내셔널리그에서 아메리칸리그로 돌아간다.

이번 추신수의 FA 계약에는 제한적 트레이드 불가 조항(limited no-trade clause)이 포함되어 있다. 이 조항은 완전한 트레이드 불가 조항과는 달리 선수가 지정한 구단들에 대해서는 트레이드할 수 없게 한 조항이다. 아직 제한적 트레이드 불가 조항에 관해 자세한 내용이 밝혀진 바 없지만 추신수는 매년 자신이 트레이드되고 싶지 않은 팀 10곳을 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 중 연봉을 받지 않고 FA를 선언할 수 있는 ‘옵트 아웃’은 없으며, 성적에 따라 추가적인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옵션은 있다. 미국 ‘Fox 스포츠’에 따르면 추신수는 텍사스에서 뛰는 동안 아메리칸리그 MVP를 탈 경우 25만 달러의 보너스를, 투표 5위 안에만 들어도 5만 달러를 받게 된다.

또한 월드시리즈 MVP에 선정되면 15만 달러를 받는다. 추가적으로 챔피언십 시리즈 MVP나 올스타, 실버 슬러거, 골드 글러브에 선정되면 10만 달러를 지급받는 옵션에도 합의했다.

추신수는 이번 계약의 옵션으로 혹여나 있을 트레이드 시 최소한 자신이 가고 싶지 않은 팀으로는 가지 않아도 된다. 또한 적당한 성적 옵션을 포함시키면서 야구만 잘해도 각종 보너스를 받게 됐다. 또한 한인 타운이 형성되어 있는 달라스 지역 연고 구단인 텍사스에서 뛰게 되면 가족들의 생활도 안정되어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다.

추신수는 옵션을 제외하고도 연간 약 1857만 달러를 조건 없이 보장받는다. 과연 추신수가 2014시즌 맹활약으로 각종 옵션 혜택을 더 받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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