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박원식 기자= 새로운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 리그 이적을 목표로 하는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의 다나카 마사히로(25) 투수 쪽이 뉴욕 양키스와 접촉을 시작했다.

26일 오전 8시부터 구단 접촉이 허용된 가운데 다나카의 에이전트인 케이시 크로스가 양키스와 접촉을 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최대 20여 구단의 쟁탈전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CBS스포츠 인터넷 판은 '다나카를 가장 필요로하는 구단은 어디인가 '라는 특집을 내면서 "선발 투수의 보강이 필요한 양키스, 에인절스, 다이아몬드 백스 등이다. 이 가운데 야수보강을 마친 양키스에게 선발투수감 다나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같은 지역의 라이벌 구단인 보스턴 레드삭스에 대해서 "보스턴이 다나카을 획득하면 내년 시즌 양키스의 최대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 포스트 인터넷 판도 "다나카를 영입하려는 양키스와 쟁탈전에 참여하는 구단으로 최고의 자금력을 자랑하는 다저스와 레드 삭스, 다이아몬드 백스"라고 언급해 다나카와 양키스의 계약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다음 구단들이 줄을 서고 있다고 예측했다.

현재로선 선발진의 노쇠화로 든든한 에이스가 부족한 양키스가 다나카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저스도 다나카를 영입할 경우에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5선발 체제를 구축한다. 추신수의 텍사스 레인저스도 다르빗슈 유와 다나카가 원투펀치를 형성한다면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또한 일본계 회사 닌텐도 아메리카가 구단주인 시애틀 매리너스에도 일본 최대어 다나카 영입을 노리고 있다.기 힘든 카드다.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가 있기에 시애틀이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첫해 착근을 도울 가능성도 있다.

다나카가 양키스와의 접촉을 시작하면서 그의 행선지가 연말연시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