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추신수 계약 넘어설까
입력 : 2013.1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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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박원식 기자=일본 프로야구 라쿠텐의 다나카 마사히로 투수가 메이저리그 구단과 입단 교섭을 시작하면서 그의 몸값이 어느 정도될 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MLB 공식 사이트는 26일 다나카에 대해 "어느 구단이나 다나카 영입은 고수익의 투자가 될지도 모른다"라고 언급하면서 초대형 계약의 가능성을 보도했다.

이 사이트는 "25살의 젊은 나이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최고의 힘을 가진 FA투수가 눈에 띄지 않는 가운데 다나카는 메이저 구단이 거액을 투입해 쟁탈을 벌일 만큼 제구력 좋은 젊은 투수"라고 꼽았다.

또한 다나카의 몸값을 효과가 입증된 역대 대형 계약과 비교하며 구단의 입질을 부추켰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26살때 계약한 7년 1억 7500만 달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저스틴 벌랜더와 다저스의 잭 그레인키가 29살에 각각 맺은 8년 2억 200만 달러, 6년 1억 47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소개했다. 이 사이트는 "다나카 획득이 플레이오프 진출의 기회가 될 것이며 많은 팀이 그를 투자 가치가 있다고 믿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다나카의 미국 진출이 가시화된 지난 11월경에 미국 지역언론 <뉴욕 데일리뉴스>는 다나카의 몸값에 대해 “포스팅금액과 연봉 계약을 합치면 메이저리그 1~2선발급 투수의 FA 계약 금액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1억5000만~1억6000만 달러 정도”라고 예상한 바 있다.

이는 그동안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일본인 투수의 몸값을 뛰어 넘는 수준이다.

역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일본인 투수 최고 몸값은 텍사스의 다르빗슈 유. 텍사스가 5179만달러로 단독교섭권을 따낸 뒤 다르비슈와 6년 6000만 달러로 계약해 총액 1억1179만 달러 몸값을 인정해줬다. 미국 언론이 예상한 다나카의 몸값은 그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언급되고 있다.

다나카가 메이저리그 1,2선발급 FA 계약금액으로 결정이 된다면 추신수의 초대형 계약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지난 22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간 1억30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추신수의 이 계약은 아시아선수 역대 최고액 계약, 아시아선수 역대 최고 연봉, 메이저리그 역대 27위의 계약총액, 외야수 역대 6위의 계약 총액 등 수많은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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