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텍사스 지역 언론들은 물론이고, 지역 한인 사회에서도 현수막을 내걸고 추신수를 환영하는 등 환영일색이다. 이런 가운데 문제를 제기하는 언론들도 있다.
한 지역 언론은 ‘7년은 너무 큰 모험이다’부터 ‘좌투수 약점’등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텍사스는 장기계약으로 잃은 것이 너무 많은 팀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메이저리그에서 장기계약 후 큰 성공을 거둔 선수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먹튀의 선두주자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는 지난 2008년 양키스와 10년 계약을 맺었지만 이 후 급속도로 떨어진 타격과 홈런, 그리고 끊이지 않는 스캔들과 결국 약물스캔들까지 로드리게스는 사회면에 더 많이 회자됐다.
로드리게스는 금지약물복용 처벌인 211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아들이지 않고 항소했지만 메이저리그가 승소하면 로드리게스는 1년 한 시즌 하고도 49경기를 더 쉬어야 한다. 때문에 양키스 팬들은 차라리 양키스 얼굴에 더 먹칠하지 말고 조용히 은퇴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장기 계약으로 인한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했다(양키스로서는 다행히 출장정지 기간에는 연봉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알버트 푸홀스는 지난 2012년 LA 에인절스와 10년 2억 4천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2012년에는 자신의 생애 최악인 타율 0.285로 추락하더니 2013년에는 급기야 99경기만에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다. 10년 연속 타율 3할, 30홈런은 추억으로 사라지는 듯 하다. (푸홀스는 2014 기대해 달라고 했다) 지역 언론들은 10년보다는 4~5년 계약이 푸홀스에게 적격이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10년을 제안하지 않았다면 에인절스는 푸홀스를 영입할 수 없었다. 물론 지금은 먹튀라는 오명이 조금씩 나오고 있지만…
왼쪽 목에 한글로 왕자라고 문신을 새긴 프린스 필더는 지난 201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9년 2억 140만 달러에 계약했지만 이후 장타력은 사라지고, 몸만 더 커져갔다. 그리고 2014시즌은 텍사스로 트레이드 돼 추신수와 동료가 됐다.
미네소타의 아들 조 마우어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지난 2011년 1억 84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킬 것을 기대했지만 부상으로 113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마크 테세이라는 2009년 1억 8000만 달러에 2009년 양키스에 합류했지만 스캇 보라스에게 비난이 쏟아지게 하는 원흉 가운데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2013시즌에는 손목수술로 15경기밖에 출전하지 않았다.
2001년 다저스가 매니 라미레즈를 영입했지만 홍보 외에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고, 칼 크로포드에게 1억 4200만 달러 7년 계약을 안겼던 보스턴 레드삭스는 결국 다저스로 크로포드를 트레이드시켰다. 이 외에 다수의 선수들이 장기계약을 맺고, 환희 했지만 이적 첫해, 혹은 이듬해 부상이나 부진의 신음을 앓았다. 2007년 베리 지토와 6년 1억2600만 달러에 계약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지역 주민들에게 수 차례 달걀세례를 받기도 했다.
때문에 구단은 장기계약의 위험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선수나 에이전트가 장기계약을 원하기 때문에 모험을 감수한다. 모험이 성공한 사례도 많다. 특히 투수들에게서 모범적인 장기계약 사례들이 많지만, 타자들의 30일 60일 부상과는 다르게, 투수들은 부상으로 1~2년을 통째로 쉬는 경우가 많아 투수와의 장기계약 또한 모험이다.
텍사스의 지역 언론들도 이 같은 우려 때문에 추신수와의 7년 장기계약을 우려하고 있다.
추신수는 다르지 않을까?
한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추신수는 부진할 때 마이너리그 시절을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추신수는 이제 최소, 앞으로 7년간은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추신수는 돈에 그리고 계약기간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다. 스스로 슬럼프를 깨고 나온 것이 13년이나 됐고, 스스로 부상을 털고 일어서는 방법을 터득한지도 꽤 됐다. 이제 스스로 7년 아니 10년 동안 잘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몸에 어울리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추신수가 말하는 제2의 야구인생이 텍사스에서 이제 시작됐다.
로스앤젤레스=문연준 기자
한 지역 언론은 ‘7년은 너무 큰 모험이다’부터 ‘좌투수 약점’등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텍사스는 장기계약으로 잃은 것이 너무 많은 팀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메이저리그에서 장기계약 후 큰 성공을 거둔 선수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로드리게스는 금지약물복용 처벌인 211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아들이지 않고 항소했지만 메이저리그가 승소하면 로드리게스는 1년 한 시즌 하고도 49경기를 더 쉬어야 한다. 때문에 양키스 팬들은 차라리 양키스 얼굴에 더 먹칠하지 말고 조용히 은퇴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장기 계약으로 인한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했다(양키스로서는 다행히 출장정지 기간에는 연봉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알버트 푸홀스는 지난 2012년 LA 에인절스와 10년 2억 4천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2012년에는 자신의 생애 최악인 타율 0.285로 추락하더니 2013년에는 급기야 99경기만에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다. 10년 연속 타율 3할, 30홈런은 추억으로 사라지는 듯 하다. (푸홀스는 2014 기대해 달라고 했다) 지역 언론들은 10년보다는 4~5년 계약이 푸홀스에게 적격이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10년을 제안하지 않았다면 에인절스는 푸홀스를 영입할 수 없었다. 물론 지금은 먹튀라는 오명이 조금씩 나오고 있지만…
왼쪽 목에 한글로 왕자라고 문신을 새긴 프린스 필더는 지난 201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9년 2억 140만 달러에 계약했지만 이후 장타력은 사라지고, 몸만 더 커져갔다. 그리고 2014시즌은 텍사스로 트레이드 돼 추신수와 동료가 됐다.
미네소타의 아들 조 마우어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지난 2011년 1억 84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킬 것을 기대했지만 부상으로 113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마크 테세이라는 2009년 1억 8000만 달러에 2009년 양키스에 합류했지만 스캇 보라스에게 비난이 쏟아지게 하는 원흉 가운데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2013시즌에는 손목수술로 15경기밖에 출전하지 않았다.
2001년 다저스가 매니 라미레즈를 영입했지만 홍보 외에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고, 칼 크로포드에게 1억 4200만 달러 7년 계약을 안겼던 보스턴 레드삭스는 결국 다저스로 크로포드를 트레이드시켰다. 이 외에 다수의 선수들이 장기계약을 맺고, 환희 했지만 이적 첫해, 혹은 이듬해 부상이나 부진의 신음을 앓았다. 2007년 베리 지토와 6년 1억2600만 달러에 계약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지역 주민들에게 수 차례 달걀세례를 받기도 했다.
때문에 구단은 장기계약의 위험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선수나 에이전트가 장기계약을 원하기 때문에 모험을 감수한다. 모험이 성공한 사례도 많다. 특히 투수들에게서 모범적인 장기계약 사례들이 많지만, 타자들의 30일 60일 부상과는 다르게, 투수들은 부상으로 1~2년을 통째로 쉬는 경우가 많아 투수와의 장기계약 또한 모험이다.
텍사스의 지역 언론들도 이 같은 우려 때문에 추신수와의 7년 장기계약을 우려하고 있다.
추신수는 다르지 않을까?
한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추신수는 부진할 때 마이너리그 시절을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추신수는 이제 최소, 앞으로 7년간은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추신수는 돈에 그리고 계약기간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다. 스스로 슬럼프를 깨고 나온 것이 13년이나 됐고, 스스로 부상을 털고 일어서는 방법을 터득한지도 꽤 됐다. 이제 스스로 7년 아니 10년 동안 잘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몸에 어울리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추신수가 말하는 제2의 야구인생이 텍사스에서 이제 시작됐다.
로스앤젤레스=문연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