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홍명보호, 패배 통해 맷집 키울 때다”
입력 : 2014.0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귀포] 정지훈 기자= “지금 승리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오히려 패배를 통해 맷집을 키워야 할 때고 결과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약 4개월을 앞둔 시점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진행된 미국 전지훈련에서 아쉬운 패배와 경기력에 팬들의 비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축구계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지도자들과 관계자들의 생각은 달랐고 대부분 패배를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고 중요한 것은 월드컵 본선 무대라는 생각을 전달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있는 박경훈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현재 서귀포에 위치한 제주 클럽하우스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박경훈 감독은 “지금 아무리 이겨봤자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금 승리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어 박경훈 감독은 “2002년 히딩크 감독도 5-0으로 패배했었고 과정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점차 좋아졌고 결국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며 2002년 월드컵의 기억을 꺼내들었고 “또한, 감독은 이기는 경기보다 지는 경기에서 많이 배운다. 저 역시도 시합에 지고 나면 비디오를 보면서 분석하고 무엇이 문제인지 생각한다”며 패배를 통해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전달했다.

박경훈 감독의 생각은 확고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지금 시점에서 오히려 매도 많이 맞아봐야 하고 매집을 많이 키워야 할 시점이다. 패배에 대해 민감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월드컵에서의 경기력이고 홍명보 감독이 준비를 잘할 것이다”며 홍명보호에 대해 신뢰를 보냈다.



사진=김재호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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