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유니폼 선수명, 이니셜로 바뀐 이유는?
입력 : 2014.0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축구대표팀 유니폼의 선수명 표기가 바뀌었다. 그 동안 성과 이름을 모두 표기했으나 새로 공개된 유니폼에서는 과거에 표기했던 이니셜로 새겨져 있었다. 이는 선수의 식별을 위한 변경이었다.

27일 대표팀의 월드컵 유니폼이 공개되면서 2014 브라질 월드컵의 분위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대표팀은 새롭게 제작된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이전 유니폼과 달라진 것은 기능, 디자인만이 아니었다. 선수명 표기도 바뀌었다.

대표팀 유니폼의 선수명 표기는 독일 월드컵 전까지는 ‘J S PARK’ 같이 이니셜로만 표기했었다. 그러나 한국에 워낙 같은 성이 많고 이니셜로 표기할 경우 같은 이니셜을 쓰는 선수가 생기는 단점이 있었다. 실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대표팀에서는 박지성과 박진섭 모두 ‘J S PARK’이어서 박진섭은 ‘JIN S PARK’으로 등에 표기했다.

이로 인해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여자대표팀을 대상으로 시험적으로 이름만 새겼다. 반응이 괜찮자 전 연령 대표팀에 적용했다. 이는 남아공 월드컵에도 이어졌다. 그래서 남아공 월드컵 때 박지성의 등에는 ‘JISUNG’으로 표기됐다.

2012년에 발표된 유니폼에는 선수명을 모두 새기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 유니폼은 지난 1월 브라질-미국 전지훈련 때까지 착용했다. 기성용의 경우 ‘KI Sungyueng’으로 등번호 위에 새겨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시 예전 표기를 적용했다. 기성용은 ‘S Y KI’, 이청용은 ‘C Y LEE’였다. 이유는 간단했다. 표기가 길어지다 보니 식별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와 나이키는 선수명 표기를 놓고 협의를 했다. 선수명을 어떻게 표기하느냐에 따라 디자인, 기능적인 면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니셜로 표기하기로 했고, 유니폼 공개를 하면서 달라진 선수명 표기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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