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김시진 감독 “자만심 가장 경계”
입력 : 2014.03.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약 2달에 걸친 전지훈련을 마치고 4일 귀국한다. 김시진 감독은 훈련 성과에 대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지만 자만심으로 번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기본기 및 수비 강화를 중점으로 애리조나 전지훈련을 실시했고, 5번의 연습경기와 3번의 자체 청백전 등 실전경기를 중심으로 가고시마 전지훈련을 마무리했다.

한편, 선수단은 5일 하루 휴식한 뒤 6, 7일 SK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8일부터는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다음은 김시진 감독의 결산 인터뷰다.

-전지훈련 총평

전지훈련을 49일 동안 1, 2차로 나누어 실시했다. 1차는 훈련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면 2차는 연습경기를 통해서 선수들 컨디션 점검을 중점에 두었는데 원하는 만큼의 경기를 치르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 있다.

오랜 훈련 기간이기에 선수들의 컨디션이 떨어진 부분이 있다. 하지만, 지금 컨디션은 한국가서 올리면 되는 부분이라 개의치 않는다. 다만, 자신감을 갖느냐 자만심을 갖느냐가 중요한 부분인데 외부에서 팀 전력이 좋아졌다고 하는 이야기들이 선수단에 자칫 자만심으로 번질 수 있어 그러한 부분이 조심스럽다.

지금 선수들에게 주문하고 있는 부분은 집중력이다. 이번 캠프를 우리 계획대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선수들이 훈련하면서 훈련량이 많아 힘들었을텐데 힘든 내색 없이 치열한 경쟁을 견디는 모습이 굉장히 고무적이다.

-캠프 기간 동안 성장한 선수가 있다면?

지난해 11월 마무리캠프부터 지금까지의 성장을 보면 3루 오승택 선수, 좌익수 3인방 (김문호 , 김대우, 이승화 선수) 그리고 1루는 박종윤 선수가 눈에 띈다.

특히, 1루는 FA 최준석 선수와 외국인 선수 히메네스 영입으로 경쟁이 치열한만큼 자리를 뺏길 수 없다는 절박함이 훈련에 시너지를 가져왔다.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지난 시즌보다 선수층이 두터워졌고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선수간의 격차도 많이 줄어들고 선수들의 성장세가 보인다. 다만, 투수들은 비로 인해 게임이 취소되면서 실전등판이 적다보니 제구부분에서 다소 불안한 감은 있다. 하지만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통해 정상적인 컨디션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시범경기 기간 동안 계획?

SK와 6~7일 연습경기가 예정되어 있고 13~14일은 시범경기가 없어 자체 청백전이나 퓨처스와의 경기도 염두하고 있다. 훈련량을 많이 소화한 상황이기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경기에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베스트 라인업에 대한 구성은?

아직 고민중이고 때가 되면 이야기 하겠다. 아직 시범경기도 남았고 풍부한 자원내에서 골고루 기용해보며 판단하겠다. 선수 개인의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과감히 시도할 것이다. 무엇보다 올해는 공격적인 모습으로 팬들에게 어필할 것이고 결국 경쟁에서 살아남는 선수가 베스트 라인업에 들어갈 것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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