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전] 불안했던 뒷문, 집중력 부족 '옥의 티'
입력 : 2014.03.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홍명보호가 적지ㅔ서 그리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 본선 무대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그러나 완승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 위험한 장면을 노출한 수비라인의 집중력 부족은 옥의 티였다.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새벽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A매치 평가전에서 홈팀 그리스를 2-0으로 물리쳤다.

13개월 만에 국가대표팀에 복귀한 박주영이 전반 18분 선제골을 신고하며 앞서 나간 한국은 후반 10분 손흥민이 강력한 왼발슛으로 그리스의 골망을 가르며 2-0 완승을 거뒀다. 본선 최종 엔트리를 정하기 전 마지막 평가전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는데 결과는 합격점이었다.

하지만 그 동안 탄탄한 모습을 보였던 수비라인이 유독 흔들렸다는 점은 아쉬웠다.

홍정호와 김영권이 센터백 조합으로, 그리고 김진수와 이용이 좌우 풀백에 선발 배치된 대표팀은 세트 피스 상황에서 상대 선수를 놓치거나 쉽게 슈팅을 내주는 등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내줬다. 전반에만 슈팅이 3번이나 골대를 맞힌 그리스의 불운이 아니었다면 경기 흐름이 바뀌었을 수도 있었다.

수비 불안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대표팀은 상대 공격시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 수적으로 더 많은 선수들이 자리해 공간을 지배하면서도 제대로 마크가 이뤄지지 않으며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행운이 따랐지만 본선에서 맞붙을 러시아와 벨기에의 공격력을 감안하면서 남은 시간 분명 보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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