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화끈한 벨기에, 수비 집중력 문제 드러내
입력 : 2014.03.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공격력은 좋았다. 그러나 벨기에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수비 집중력에 문제가 있었다.

벨기에는 5일 벨기에 브레셀 킹 보두엥 스타디움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벨기에가 먼저 보여준 것은 ‘공격력’이었다. 벨기에 최고의 스타 에당 아자르를 벤치에 앉혔지만, 화끈한 공격력은 여전했다.

선제골은 마루앙 펠라이니가 넣었다. 펠라이니는 코너킥 상황서 자신의 월등한 신체 조건을 이용, 헤딩 슈팅으로 코트디부아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피지컬을 앞세운 벨기에의 위력적인 세트 피스가 돋보였다.

후반 6분에는 라자 나잉골란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린다는 것이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되는 행운을 노리며 앞서 나갔다.

반면 경기 막판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진 것은 ‘옥의 티’였다.

2실점 모두 수비진이 골문 앞으로 들어온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허용했다. 코트디부아르가 넣은 2골 모두 문전 혼전 상황에서부터 시작된 것이었다.

허용한 2골 모두 골문에서 다소 먼 거리로부터 이어진 긴 패스가 시발점이었다. 벨기에의 수비수들은 큰 신장에도 불구하고 긴 패스를 제대로 차단하지 못했고, 코트디부아르 선수들에게 공을 헌납했다.

이는 한국과도 맞닿아 있는 장면이다. 한국은 같은 날 열린 그리스와의 평가전서 2-0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그리스가 골대를 세 번이나 맞췄기에 이길 수 있었다. 특히 수비에서의 집중력은 월드컵을 앞두고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사항이다.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서 보여준 벨기에의 실력은 뛰어났지만, 분명한 약점도 보였다. 그러나 이 약점은 한국과 벨기에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수비 집중력이었다. 한국이 벨기에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선 상대의 수비 집중력을 흐트러트리면서, 동시에 한국의 수비를 더욱 튼튼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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