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D-40] 샤키리-포그바-니하르...'동상이몽' E조의 기대주들
입력 : 2014.05.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스위스, 에콰도르, 프랑스, 온두라스가 속한 E조는 브라질월드컵 본선 8개조 가운데 비교적 행운의 조로 꼽힌다. 독일과 아르헨티나, 브라질, 스페인 등 타 조의 시드국에 견줘 E조의 스위스는 그나마 해볼만한 상대인 게 사실이고, 내심 한 조에 속하길 바랐던 팀들도 그 만큼 많았다.

그러다 보니 E조는 4개국 모두 저마다 16강 진출을 노리는 동상이몽을 꾸고 있다. 일단 온두라스가 최약체로 꼽히는 가운데 3강1약의 구도가 예상되고 있지만 프랑스가 2002한일월드컵에서 충격의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듯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른다.

눈여겨볼 미래의 스타들도 각 나라별로 꿈의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개개인의 실력은 물론이고 탄탄한 조직력이 강점으로 꼽히는 스위스는 그라니트 샤캬(22,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 세르단 샤키리(23, 바이에른 뮌헨) 콤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각각 91년생과 92년생인 샤키리와 샤카는 나란히 스위스 최고의 재능으로 꼽히는 인물들이다. 스위스는 무게감 있는 최전방 해결사가 없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하고 있지만 이 둘이 버티는 측면과 미드필드 라인은 상대에게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 그 만큼 스위스로는 최대 믿을 구석이다.

유럽 플레이오프를 거쳐 천신만고 끝에 본선 무대를 밟긴 했지만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는 프랑스에서는 폴 포그바(21, 유벤투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지만 프랑스는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올리비에 지루(아스널), 프랭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 등 화려한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하나 더 잊지 말아야 할 이가 바로 포그바다. 중앙 미드필더인 포그바는 불화설 끝에 2012년 맨유를 떠났지만 최근 2시즌 동안 유벤투스에 재능을 폭발시키며 러브콜이 쏟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만큼 프랑스에서는 주목할 만한 예비 스타다.

그 외 남미 대륙에서 열리는 월드컵인 만큼 16강 이상의 역대 최고 성적을 기대하고 있는 에콰도르의 유망주로는 네덜란드 비테세의 윙어 헤나토 이바라(23)가 꼽힌다. 이미 20살에 에콰도르 대표팀 생활을 시작한 그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비테세에서 주전 윙어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능력을 입증했다. 올 시즌엔 부상이 겹치며 활약이 뜸했지만 본선에서 분명 에콰도르에 힘이 될 수 있는 자원이다.

한편 사상 첫 월드컵 16강을 노리는 온두라스의 떠오르는 스타로는 벨기에 안더레흐트에서 뛰는 측면 미드필더 앤디 나하르(21)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17살이던 2010년 미국 프로축구 올해의 루키에 뽑히기도 했던 그는 재능을 인정받아 올 시즌을 앞두고 유럽 진출(안더레흐트)에 성공했다. 이어 첫 해 20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하며 발전 가능성을 증명했다.

어릴 적부터 축구 신동을 평가받았던 니하르는 마이노르 피게로아(헐시티)와 윌슨 팔라이오스(스토크시티)와 더불어 온두라시의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사진=샤키리(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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