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 불가' 기성용, 월드컵 뛸 수 있나 없나?
입력 : 2014.05.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 이두원 기자= 홍명보호의 핵심 미드필더 중 하나인 기성용(25, 선덜랜드)이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한 달 여 앞두고 무릎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며 대회 출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달 중순 무릎에 이상이 발견되며 최근 4경기 연속 결장했다. 3주간 영국에서 치료와 회복에 전념했지만 차도가 보이지 않자 기성용은 구단과 상의 끝에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선덜랜드가 최근 선전 속에 1부리그 잔류의 발판을 마련한 가운데 시즌 최종전이 임대 계약상 뛸 수 없는 스완지 시티전이어서 빠른 귀국을 택했다.

자연스레 월드컵 출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기성용도 "앞으로의 치료가 중요할 것 같다"며 무릎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은 상태임을 인정했다.

"지금은 조깅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힌 기성용은 "갑자기 생긴 부상이 아니라 원래 무릎이 안 좋던 상황에서 참고 경기에 뛰다 보니 더 악화됐다"면서 "건염이라고 염증이 생겨 굳어 있는 상태라고 들었다. 병원에 가 정확한 설명을 들어야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브라질월드컵 출전에는 긍정적인 생각을 밝혔다.

기성용은 "앞으로의 치료에 따라 빨리 회복할 수도 있고 또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하며 "개인적으로는 빨리 일어나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 월드컵 전까지는 나으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선덜랜드 임대 이적 후 휴식 없이 강행군을 펼쳤던 기성용은, 한편으로 부상으로 인한 휴식이 컨디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기성용은 "부담이 된다기보다 올 시즌 많은 경기를 해 왔고 육체적으로 많이 힘든 시즌을 보냈는데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좋을 것 같다. 런던 올림픽 전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달 가까이 결장했는데 그 때와 비슷한 것 같다. 컨디션 측면에서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기성용은 귀국 후 곧바로 국가대표팀 주치의인 송준섭 박사를 만나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 방법과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