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윤석 장비담당관이 밝힌 ‘유니폼이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입력 : 2014.05.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정성래 기자= “무엇보다 경기에 입을 유니폼이 가장 중요하다”

대한축구협회(KFA)가 7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서 축구대표팀 지원스태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선수들의 유니폼과 훈련복, 훈련 장비들을 챙기는 차윤석 장비담당관은 자신이 챙겨야 할 많은 것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유니폼’으로 꼽았다. 당연하지만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다. 뼈아픈 경험도 있기 때문이다.

차윤석 장비담당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무엇보다 유니폼이 가장 중요하다”며 “남아공 월드컵 준비 과정서 실수로 인해 남아공 현지서 유니폼을 다시 공수 받는 일이 있었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그는 “유니폼에 상대국과 날짜 등을 기록할 수가 있었다. 그러나 공식 대회 명칭을 넣을 수는 없었는데, 나의 실수로 공식 대회 명칭을 유니폼에 기록하게 됐다. 국제축구연맹서 경기 전 의류 등에 대한 체크를 실시하는데, 거기서 입고 나갈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결국 다시 유니폼을 받게 됐다”며 아찔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이 때문에 선수들은 기념으로 챙겨갈 유니폼을 갖게 되어 좋아했다”고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차윤석 장비담당관은 선수들의 선호 스타일을 모두 파악하는 특별한 기억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선수들이 선소 스타일이 다르다. 오래 하다보니, 미리 알아서 준비한다”며 “새 선수들이 합류해도, 며칠 지나면 취향을 다 알게 된다”고 선수들 옆에서 개개인의 특징을 잘 잡아내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주영을 예로 들며 “박주영 선수는 유니폼 하의 밑에 받쳐입는 태클 팬츠를 잘라 입는다. 미리 잘라서 준비해 놓는다”며 선수별로 선호 취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가장 까다롭지 않은 선수는 이청용 선수다. 스스로 알아서 챙기는 스타일”이라며 선수들 개개인의 특징을 공개하기도 했다.

차윤석 장비담당관은 “총 장비 무게는 3.5톤 정도 된다. 옷 종류만 해도 30~40가지이고, 용도에 따라 양이 다르기도 하다. 의류가 80% 정도를 차지하고, 공과 훈련장비 등이 나머지다. 큰 가방으로 70개 정도의 양이다”라며 브라질로 가지고 갈 짐의 종류를 상세히 전했다.

그는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대 많은 보람을 느낀다. 힘든 과정 속에서 성적이 좋았기에, 이번 브라질 월드컵서도 선전을 기대한다”며 자신의 지원 속에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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