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봉주 비디오분석관, “비디오 최다 요청 선수, 손흥민·이근호”
입력 : 2014.05.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정성래 기자= “손흥민, 이근호가 비디오 요청을 가장 많이 한다”

대한축구협회(KFA)가 7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서 축구대표팀 지원스태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대표팀의 비디오 분석을 맡고 있는 채봉주 비디오분석관은 비디오를 가장 많이 요청하는 선수로 손흥민와 이근호를 꼽았다.

그는 인터뷰서 “요즘 선수들은 비디오를 많이 요청하는 편이다. 리그 경기도 요청하는 선수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손흥민과 이근호가 비디오를 많이 본다. 손흥민 같은 경우는 경기 전체를 찍은 비디오를 보며 자기 플레이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본적으로 본인들의 득점 장면은 많이들 요청하는 편”이라며 선수들이 자신의 득점 장면을 돌려 보는 경우가 많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한 경기는 90분이지만, 인플레이 영상 위주로 편집하면 45분에서 60분 정도로 편집된다. 이 외에도 예를 들자면 상대팀의 왼쪽 코너킥 장면만 따로 분석하는 등, 상황에 따라 모두 분석을 해 놓는다”며 자신이 어떤 업무를 하는지에 대해 소상히 설명했다.

그는 이런 업무로 인해 쉴 시간은 부족하다고 털어놨다. “대표팀이 소집되면 취침은 3시간 정도만 한다. 코치진 미팅이 끝나면 밤 12시에서 1시 사이다. 그 이후 그날 훈련 영상 작업에 들어가 새벽 3~4시쯤 잠든다. 그러나 모든 일정은 팀과 함께 하기 때문에 틈틈이 쉬는 시간을 이용해 휴식을 취한다”며 대표팀의 좋은 성적을 위해 휴식 시간에도 일을 멈출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채봉주 비디오분석관은 “이미 상대팀 경기를 각각 10~12경기 정도 확보했고, 편집해서 코지진에게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상대의 특징을 묻는 질문에는 “팀에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말하지 않겠다”며 월드컵을 앞둔 팀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조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데니스 이와무라 분석관과의 협업에 대해 “데니스 분석관은 전략 분석에 더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월드컵 때도 대표팀 비디오 촬영을 위해 내가 팀과 동행하고, 데니스 분석관은 상대 팀들의 경기에 파견된다”며 서로 효율적인 업무 분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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