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파주] 정지훈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뛸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깜짝 발탁은 없었다. 핵심은 ‘홍명보의 아이들’이라 불리던 런던 올림픽의 주축 선수들이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오전 11시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최종명단 발표식을 열고 본선무대에서 뛸 23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홍명보 감독이 예견한대로 깜짝 발탁은 없었다. 기존 평가전에서 한 번씩 뛰었던 선수들이 대부분 명단에 포함됐고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과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

이번 월드컵 명단의 핵심은 ‘홍명보의 아이들’이라 불리던 런던 올림픽의 주축 선수들이었다.

일단 공격진에는 런던 올림픽에서 최전방과 처진 스트라이커로 호흡을 맞췄던 박주영과 구자철이 발탁됐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월드컵에서도 같은 위치에서 주전으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미드필드진도 대부분 런던 올림픽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었다. 중원의 핵심인 기성용을 비롯해 김보경, 박종우, 지동원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수비진도 큰 틀에서는 런던 올림픽 선수들이 중심이다. 올림픽 직전 부상으로 아쉽게 탈락했던 홍정호가 다시 한 번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고 윤석영이 깜짝 발탁되며 런던에 이어 브라질행 티켓도 따냈다. 또한, 김영권, 김창수가 이번 월드컵도 함께 한다.

골문도 런던 올림픽에서 활약했던 정성룡과 이범영이 그대로 발탁되며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한국 축구대표팀 2014 월드컵 최종명단 23인

GK: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DF: 윤석영(QPR), 김진수(니가타),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곽태휘(알 힐랄), 황석호(히로시마), 이용(울산), 김창수(가시와)

MF: 손흥민(레버쿠젠), 기성용(선덜랜드), 하대성(베이징), 한국영(가시와), 박종우(광저우 부리), 이청용(볼턴), 김보경(카디프 시티),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FW: 박주영(왓포드), 김신욱(울산), 이근호(상주), 구자철(마인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