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엔트리] 홍명보호의 '리쎌웨폰' 손흥민, 이제는 월드컵이다
입력 : 2014.05.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이두원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하며 어느새 한국 축구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잡은 손흥민(22, 레버쿠젠)이 예상대로 2014브라질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되며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8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손흥민을 포함해 2014브라질월드컵에 나갈 23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그간의 활약상을 봤을 때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발탁이었기에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손흥민 본인으로서는 상당히 의미있는 발탁이다.

지난 2008년 16살의 어린 나이로 혈혈단신 독일로 건너간 손흥민은 그곳에서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유럽 축구에 적응해야 했다. 일부에서는 무모한 도전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주전 보장도 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결국 노력으로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우뚝 섰다.

소속팀에서 맹활약하자 대표팀이 그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국가대표팀에선 초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조광래호와 최강희호 시절이 그랬다. 소속팀에서는 훨훨 날지만 대표팀에만 오며 작아지면서 딜레마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결국 홍명보호에서 훨훨 날며 목표했던 월드컵 티켓을 손에 넣었다. 22살의 어린 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월드컵은 분명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

4년 만에 위상을 달리한 손흥민은 이제 홍명보호의 '리쎌웨폰(치명적 무기)'로 브라질월드컵을 조준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한국대표팀의 명단을 예상하면서 손흥민을 가장 주목할 선수로 꼽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브라질월드컵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32개국 중 가장 힘든 도전을 해야 한다"며 경험과 실력 등 선수 선발 기준을 설명했다. 유럽에서의 경험, 그리고 지난 시즌 10골 이상을 기록한 손흥민의 발탁은 당연했다. 홍명호보의 핵심 자원으로 거듭난 손흥민이 과연 월드컵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흥미롭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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