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음고생 턴’ 김진수, “팀에 필요한 선수 되겠다”
입력 : 2014.05.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포스트 이영표’ 김진수(22, 알비렉스 니가타)가 대표팀 막내로 월드컵 무대에 서게 됐다.

김진수는 8일 발표된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 최종명단 23명에 이름을 올렸다. 김진수의 발탁은 예견됐던 일이다. 김진수는 지난해 7월 홍명보호 출범 때부터 꾸준히 대표팀에 발탁됐고 A매치를 소화했다. 그가 대표팀에 제외됐던 시기는 지난해 8월 페루전이 유일했다.

하지만 김진수는 불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꾸준히 대표팀에 선발됐더라도 최종명단에 들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6일 시미즈 에스펄스전에서는 오른쪽 정강이뼈와 종아리뼈 사이의 근육을 다치는 부상을 입었다.

홍명보 감독은 김진수의 부상 상태를 확인하고 선발을 결정했다. 충분히 회복하고 본선에 기용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명단 발표 후 ‘스포탈코리아’와 전화통화를 한 김진수는 “홀가분하다”라며 그 동안 가졌던 부담과 스트레스를 모두 털어낸 모습을 보였다. 이어 “꿈꾸던 월드컵에 나가게 돼 어느 때보다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진수는 손흥민(22, 바이엘 레버쿠젠)과 대표팀 막내로 월드컵에 나가게 됐다. 그는 “친구와 같이 나가게 돼 큰 힘이 된다”면서 “이제 가서 내가 잘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같은 포지션인 윤석영(24,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의 경쟁에 대해서는 “선의의 경쟁은 필요하다”라고 말했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가 돼 이기는 것이다. 경쟁도 중요하지만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고 월드컵에서 좋은 역할을 하도록 기여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내비쳤다.

또한 김진수는 “(박)주호 형 몫까지 뛰겠다”며 부상으로 월드컵에서 아쉽게 낙마한 박주호(27, 마인츠)를 위해서도 뛰겠다고 다짐했다.

김진수는 니가타 스케줄에 따라 대표팀 합류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니가타가 조기합류를 허가하면 빠른 시일 내 합류할 수 있다. 하지만 반대하면 17일 열릴 J리그 14라운드 나고야 그램퍼스전을 마친 뒤에 합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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