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좌절' 고메즈, ''생애 최악의 시즌'' 자책
입력 : 2014.05.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부상이 모든 걸 날려버렸다. 최악의 시즌이다."

독일의 월드컵 예비 엔트리에도 들지 못하며 브라질행이 좌절된 마리오 고메즈(28, 피오렌티나)가 8일 자신의 페이스북 통해 "생애 최악의 시즌"이라며 자책 섞인 아쉬움을 드러났다.

'전차군단' 독일의 간판 공격수 중 하나로 꼽히는 고메즈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올 시즌 피오렌티나로 이적했지만 부상이 이어지며 단 9경기(3골) 출전에 그쳤다.

그러다 보니 설마했던 브라질월드컵 출전 좌절이 현실이 돼 버렸다. 지난 8일(한국시간) 2014브라질월드컵 예비 엔트리 30명을 발표한 독일의 요하힘 뢰브 감독은 고메즈를 포함시키지 않았다.

2010남아공월드컵과 유로2012에 전차군단의 일원으로 참가했던 그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결정이었다. 고메즈는 부상에 신음하며 결국 월드컵 출전마저 좌절된 올 시즌을 생애 최악의 시즌이라 표현하며 괴로운 심정을 전했다.

아쉬운 마음은 뢰브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선택은 단호했다. 뢰브 감독은 고메즈의 탈락과 관련해 "그는 지난해 9월 이후로 280분을 뛰는 데 그쳤다"면서 "물리적으로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해 그를 제외했다. 다시 정상적인 몸상태를 회복한다면 그 때는 그를 다시 불러들일 것"이라며 탈락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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