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노장의 꿈'...클로제, 월드컵 최다골에 도전한다
입력 : 2014.05.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36세 베테랑은 축구 황제 호나우두의 벽을 과연 넘어설 수 있을 것인가?'

독일 축구 대표팀의 미로슬라프 클로제(36, 라치오)가 월드컵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클로제가 8일(한국시간) 요아힘 뢰브 감독이 발표한 독일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출전 예비 명단 30명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뢰브 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은 "미로슬라프 클로제는 월드컵에서 항상 좋은 기량을 보여왔다. 이번이 그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 것이다"며 노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클로제를 월드컵 출전 명단에 포함시킨 것은 지금까지 보여온 성실함에 대한 뢰브의 배려도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

헤딩으로 골을 잘 넣어 '헤딩 머신', '고공 폭격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클로제는 현재 월드컵 본선에서 통산 14골을 넣어 '축구 황제' 호나우두가 세운 통산 15골을 한 골 차이로 뒤쫓고 있다. 그가 만약 이번 여름 브라질월드컵 최종 23명 명단에도 합류해 2골만 더 넣는다면 호나우두의 월드컵 세계 기록을 갈이치울 수 있다.

그는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각각 5골을 넣었으며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4골을 넣었다. 클로제는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게 되면 개인 통산 4번째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된다.

클로제는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이번 브라질월드컵 출전이 무산될 뻔했다. 이탈이아 라치오 소속으로 뛰고 있는 클로제는 지난 3월 30일 파르마전에 출전한 후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뢰브 감독은 "그가 최근 부상을 당했지만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클로제의 부상 회복을 장담했다.

클로제는 필드 플레이어로는 적지 않은 나이이기 때문에 이번 시즌 소속 팀의 모든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22차례 출장해 7골을 넣어 득점 능력이 아직 녹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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