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듀오 '손구'…브라질 희망 떠올라
입력 : 2014.05.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마지막 경기에서 손흥민(22, 레버쿠젠), 구자철(25, 마인츠)이 좋은 활약을 보이며 브라질에서의 희망을 갖게 했다.

2013/2014 분데스리가는 11일 새벽(한국시간)에 끝난 34라운드로 마무리 됐다. 손흥민은 최종전에서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역전 결승골을 넣으며 팀에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안겼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과 함께 손흥민은 리그 10호골을 기록하며 차범근 SBS 해설위원 이후 28년 만에 유럽 무대에서 2년 연속 두자리 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구자철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20분 팀 동료 유누스 말리의 득점을 도우며 시즌 2호 도움을 기록, 팀의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 날 승리로 마인츠는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도움을 기록한 것 뿐만 아니라 구자철은 한 달 만에 선발로 출전해 8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올 시즌 막판 잦은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많은 출장 시간을 얻지 못했던 구자철은 좋은 움직임을 보이며 이제 완벽한 몸 상태가 됐음을 보여줬다.

손흥민과 구자철은 홍명보호에서 그 동안 주전으로 활약한 선수들이다. 둘은 부상과 컨디션 저하 없이 지금까지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브라질에서도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독일에서 뛰는 두 선수가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앞으로 한 달 가까이 남은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희망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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