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갓 올라온 레스터 시티에 크게 혼 줄 났다. 이번 패배는 적은 외부가 아닌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지 못한 자신에게 무너진 것이다.

맨유는 2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시티 더 킹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3-5로 패했다. 올 시즌 첫 연승을 노리던 맨유는 이번 패배로 다소 충격을 받았다.

이번 패배는 3-1로 앞선 상황에서 막판 4실점 하며 무너졌기에 충격은 더 컸다. 무엇보다 어떤 상황에서 냉정함이 필요했다. 리그 우승 후보이자 강팀이라 불리던 맨유는 냉정함을 보이지 못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문제는 후반 17분에 나왔다. 왼 측면에서 하파엘은 레스터 시티의 제이미 바디의 강한 몸싸움에 넘어졌다. 반칙이 선언 될 수 있었지만, 주심의 휘슬을 꼼짝하지 않았다. 하파엘은 자신의 볼을 빼앗은 바디에게 달려가 강하게 밀었고, 바람과 달리 주심은 페널티킥 반칙을 선언했다.

이로 인해 추격골을 내준 맨유는 1분 뒤 캄비아소의 골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맨유는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추가골을 넣기 위해 공격 라인을 끌어올렸고, 레스터 시티는 이를 역이용했다. 뒷 공간을 침투하는 패스로 발이 빠른 바디의 발을 이용했다.

후반 33분 후안 마타가 상대의 강한 압박 수비에 볼을 빼앗겨 바로 역습을 허용했고, 이어진 바디의 역전골로 이어진 것이다. 4분 뒤 타일러 블레킷은 페널티 지역에서 무리한 반칙으로 퇴장과 함께 5번째 골까지 헌납했다.

이처럼 승리할 수 있는 모든 조건과 상황이었음에도 내부의 적을 단속하지 못해 승리를 스스로 차버렸다. 앞으로 우승은 물론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달려있는 4위 안에 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곱씹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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