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언제나 강인한 모습을 보여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보인 맨유는 180도 달랐다. 처절하다는 말이 맞을 만큼 맨유는 약했다. 승리라는 지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루이스 판 할 감독과 맨유의 최후의 승부수였다.
맨유는 27일 밤(한국시간)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판 할 감독은 맨유 부임 후 2번째 승리를 맛봤다. 맨유는 지난 5라운드 레스터 시티전 3-5 역전패의 충격에서 벗어나며 상위권 진입의 시동을 걸었다.
그런데 웨스트햄에 승리를 거둔 맨유의 모습은 강팀이 중하위권 팀을 이길 때 보여주는 완승이 아니었다. 약팀이 강팀을 잡기 위한 모습과 비슷했다.
2-1로 앞서던 후반 14분 웨인 루니의 퇴장이 발단이었다. 루니의 퇴장으로 맨유의 팀 밸런스가 깨졌고, 웨스트햄은 공세를 펼쳤다. 판 할 감독은 대런 플레처를 투입해 안정을 취했다. 그런데 후반 29분에는 안데르 에레라가 부상으로 교체아웃되는 사태가 발생해 더욱 흔들렸다.
웨스트햄은 흔들리는 맨유의 틈을 놓치지 않고 공격을 펼쳤다.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과 수비수들의 적극적인 플레이 그리고 운이 따르지 않았다면 맨유는 동점골, 역전골을 내줄 수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판 할 감독이 꺼낼 패는 오직 수비였다. 맨유의 슈팅은 후반 6분 라다멜 팔카오가 시도한 것 이후로는 없었다. 물론 공격을 펼쳤지만 무리하지 않았다. 루니의 퇴장으로 공격에 어려움이 겪게 된 만큼 추가골보다는 1골 차로 앞선 상황을 지키겠다는 전략적 판단이었다.
아무리 1명이 적더라도 이는 팬들의 머릿속에 있는 맨유가 아니었다. 과거의 맨유는 1명의 공백은 남은 10명이 더 많이 움직이며 메웠다. 효율적이면서도 적극적인 플레이로 주도권을 쥐며 상대를 압박했다.
그러나 이날은 이런 모습이 전혀 없었다. 이는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한 현재의 맨유 상황에서 비롯됐다. 맨유는 개막전에서 스완지 시티에 패했고, 레스터 시티에도 패했다. 완벽한 1승 상대에게 패한 가운데 웨스트햄전마저 놓치면 동네북으로 전락하는 위험한 상황에 봉착했다.
이를 타개하려면 승리로 상대가 고개 숙이게 만들어야 했다. 또한 선수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야 했다. 맨유가 10월에 에버턴, 첼시를 만나는 점도 고려됐다. 웨스트햄전의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하면 웨스트햄보다 한 수 위인 에버턴, 첼시에 승산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판 할 감독은 맨유의 자존심을 버렸다. 지도자로서 어려운 결정이지만 그는 명예보다 실리를 챙겼다. 경기 막판 상대 진영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지만 공격 작업을 하지 않고 볼을 돌렸다. 맨유답지 않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승리를 얻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맨유는 힘겹게 승리했다. 자존심을 버린 승부수는 성공이 됐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맨유는 승산 없는 경기만 하게 된다. 결국 답은 맨유가 제 모습을 하루빨리 되찾는 것뿐이다.
맨유는 27일 밤(한국시간)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판 할 감독은 맨유 부임 후 2번째 승리를 맛봤다. 맨유는 지난 5라운드 레스터 시티전 3-5 역전패의 충격에서 벗어나며 상위권 진입의 시동을 걸었다.
그런데 웨스트햄에 승리를 거둔 맨유의 모습은 강팀이 중하위권 팀을 이길 때 보여주는 완승이 아니었다. 약팀이 강팀을 잡기 위한 모습과 비슷했다.
2-1로 앞서던 후반 14분 웨인 루니의 퇴장이 발단이었다. 루니의 퇴장으로 맨유의 팀 밸런스가 깨졌고, 웨스트햄은 공세를 펼쳤다. 판 할 감독은 대런 플레처를 투입해 안정을 취했다. 그런데 후반 29분에는 안데르 에레라가 부상으로 교체아웃되는 사태가 발생해 더욱 흔들렸다.
웨스트햄은 흔들리는 맨유의 틈을 놓치지 않고 공격을 펼쳤다.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과 수비수들의 적극적인 플레이 그리고 운이 따르지 않았다면 맨유는 동점골, 역전골을 내줄 수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판 할 감독이 꺼낼 패는 오직 수비였다. 맨유의 슈팅은 후반 6분 라다멜 팔카오가 시도한 것 이후로는 없었다. 물론 공격을 펼쳤지만 무리하지 않았다. 루니의 퇴장으로 공격에 어려움이 겪게 된 만큼 추가골보다는 1골 차로 앞선 상황을 지키겠다는 전략적 판단이었다.
아무리 1명이 적더라도 이는 팬들의 머릿속에 있는 맨유가 아니었다. 과거의 맨유는 1명의 공백은 남은 10명이 더 많이 움직이며 메웠다. 효율적이면서도 적극적인 플레이로 주도권을 쥐며 상대를 압박했다.
그러나 이날은 이런 모습이 전혀 없었다. 이는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한 현재의 맨유 상황에서 비롯됐다. 맨유는 개막전에서 스완지 시티에 패했고, 레스터 시티에도 패했다. 완벽한 1승 상대에게 패한 가운데 웨스트햄전마저 놓치면 동네북으로 전락하는 위험한 상황에 봉착했다.
이를 타개하려면 승리로 상대가 고개 숙이게 만들어야 했다. 또한 선수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야 했다. 맨유가 10월에 에버턴, 첼시를 만나는 점도 고려됐다. 웨스트햄전의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하면 웨스트햄보다 한 수 위인 에버턴, 첼시에 승산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판 할 감독은 맨유의 자존심을 버렸다. 지도자로서 어려운 결정이지만 그는 명예보다 실리를 챙겼다. 경기 막판 상대 진영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지만 공격 작업을 하지 않고 볼을 돌렸다. 맨유답지 않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승리를 얻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맨유는 힘겹게 승리했다. 자존심을 버린 승부수는 성공이 됐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맨유는 승산 없는 경기만 하게 된다. 결국 답은 맨유가 제 모습을 하루빨리 되찾는 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