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판 할의 근심, ‘루니 퇴장+에레라 부상’
입력 : 2014.09.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은 루이스 판 할 감독의 근심은 계속된다. 가뜩이나 가동할 자원이 없는 상황에서 퇴장 자와 부상자가 발생해 에버턴과의 7라운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맨유는 27일 밤(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힘겨운 승리였다. 맨유는 전반에만 두 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높였지만, 후반전에는 수적 열세로 어려움을 겪으며 간신히 리그 두번째 승리를 따냈다.

기분 좋은 승리였지만 마음껏 웃지는 못했다. 가뜩이나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 또 부상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여기에 ‘캡틴’ 루니가 후반 9분 상대의 역습을 차단하는 과정에 무리한 파울을 범했고, 결국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다음 경기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판 할 감독의 근심은 계속된다. 루니의 퇴장에 이어 중원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에레라가 후반 28분 부상 당해 스스로 교체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후 맨유는 발렌시아를 투입하며 웨스트햄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내야 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의 일정이다. 맨유는 다음 라운드에서 에버턴을 만나고 이후 웨스트 브로미치, 첼시, 맨체스터 시티를 차례로 만난다. 그런데 뛸 선수가 없고, 수비 라인은 완전히 붕괴 됐다.

특히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안정적인 수비가 중요하지만, 주축 수비수들인 존스, 스몰링이 부상으로 빠져있다. 여기에 중원을 지켜주던 에레라까지 부상 당해 얼마나 회복 기간이 걸릴지 예상할 수 없다. 또한, 루니마저 퇴장으로 인한 징계가 있을 예정이어서 판 할 감독의 머리를 더욱 아프게 만들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팔카오, 디 마리아, 블린트, 로호, 쇼, 에레라를 영입하며 부활을 선언했던 맨유. 그러나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과 함께 수많은 부상자들이 판 할 감독을 힘들게 만들고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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