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스탬포드 증축’위해 럭비 협회와 회담
입력 : 2014.09.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첼시가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의 증축을 대비하여 경기장 임대를 논의하기 위해 영국의 럭비 협회와 회담을 가졌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8일 “첼시가 스탬포드 브릿지의 증축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에 첼시는 증축기간 동안 트위커넘에 위치한 럭비경기장을 빌리기 위해 영국의 럭비 협회와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트위커넘 럭비경기장은 잉글랜드 럭비 유니온 국가대표팀의 홈구장으로 약 8만 2천 명을 수용할 수 있다. 경기가 열리지 않을 땐 주로 콘서트 장으로 활용되며, 아직 이곳에서 축구경기를 개최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첼시는 그동안 클럽 명성에 비해 적은 수용인원으로 경기장 이전과 증축을 두고 고민해왔다. 하지만 스탬포드 브릿지가 런던의 중심부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주변 지역의 땅을 매입하는 게 쉽지 않자, 새로운 경기장을 짓기보다는 기존의 경기장을 증축하는 방향으로 뜻을 모았다.

이에 첼시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올해 초 현재 약 4만 2천 명을 수용 가능한 스탬포드 브릿지를 6만 석으로 늘리는 방안의 증축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첼시는 미비한 걸음이지만 차근차근 중축을 위한 절차를 밟는 중인 것으로 보인다.

럭비 협회의 한 관계자는 영국 ‘선데이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첼시로부터 럭비 경기장 사용에 대한 요청을 받은 건 사실”이라면서 “트윅커넘 경기장의 이용 가능성, 교통 및 지역 접근성 등에 대한 요청을 받았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계약조건이 오간 건 아니다”고 전했다.

만약 첼시가 트위커넘 럭비경기장을 사용하게 된다면, 그 시기는 2016/2017시즌 이후가 될 전망이다. 내년 9월부터 10월까지 이곳에서 럭비 월드컵이 개최되기 때문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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