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루스. ''카시야스 비난 옳지 않아''
입력 : 2014.09.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브라질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 호베르투 카를루스(41)가 팀 내 입지가 좁아진 레알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33)를 두둔했다.

카를루스는 29일 스페인 일간지 '아스'를 인용 보도한 브라질 축구 매체 '삼바 풋'에 실린 인터뷰에서 카시야스에 대한 비난은 옳지 못하다고 말했다. 카를루스는 "카시야스는 15년간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레알에서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레알의 아이돌이다. 그리고 축구 역사상 손꼽히는 골키퍼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이 선수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는 있다. 이는 정상적인 일이다. 그러나 카시야스는 레알에서 여전히 많은 신뢰를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시야스는 레알이 낳은 최고 수문장 중 하나다. 레알 유소년팀을 거쳐 1999년 프로 데뷔한 카시야스는 15년 넘게 레알만을 위해 뛰고 있다. 레알의 부진과 영광 속에서도 한결같이 골문을 지켰다.

그러나 암초에 부닥쳤다. 지난 시즌 카시야스는 디에고 로페스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라 리가가 아닌 컵대회에서만 얼굴을 비쳤다. 로페스의 밀란행으로 기사회생했지만 코스타리카 수문장 케일러 나바스라는 쟁쟁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레반테 시절 라 리가 최고 골키퍼 중 하나로 불린 나바스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매 경기 선방쇼를 보여주며 코스타리카의 대회 8강을 이끌었다.

시즌 초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카시야스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줬다. 그러나 카시야스는 컨디션 저하와 이에 따른 안정감 부족으로 전성기보다 부진한 활약을 펼쳤다. 카시야스에 대한 비난 언론이 들끓었고 안첼로티 감독은 나바스에게 골문을 맡겼다.

이에 대해 전 동료 카를루스가 발 벗고 나섰다. 카를루스는 카시야스에 대한 비난이 정당하지 못하다며 반박했다. 레알을 위해 헌신했던 카시야스의 모습을 기억해야 한다는 견해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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