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득점이 더 어색한 호날두, 이유는 부담감?
입력 : 2014.11.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프리메라리가 개막과 함께 매 경기 득점행진을 멈추지 않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레알 마드리드)의 경이적인 득점포가 결국 멈췄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통산 최다골 기록 달성의 부담감을 지우지 못했다.

호날두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2015 UCL B조 조별리그 4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의 경기에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은 1-0 승리를 거뒀지만, 대기록을 눈앞에 둔 호날두는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 전까지 호날두는 레알 레전드 라울 곤잘레스가 가지고 있던 UCL 통산 최다 기록 71골에 1골 차인 UCL 통산 70골을 기록 중이었다. 1골만 더 넣으면 라울과 어깨를 나란히, 2골 이상을 기록하면 UCL 득점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최상단에 올릴 절호의 기회였다.

이날 호날두는 혼자서만 10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평소완 다르게 슈팅은 미놀렛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거나 골문을 벗어났고, 결국 호날두는 침묵했다. 무려 74일 만이다. 그는 리그 개막전부터 시작해 출전한 프리메라리가 9경기에서 17골, UCL 3경기서 3골을 터트리며 올 시즌 12경기서 20골을 넣었다. 리그 시작 전 뛴 수페르코파 2경기 무득점을 제외하곤 자신이 뛴 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터트렸지만, 부담감이란 벽은 막강한 결정력을 지닌 호날두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이 기록은 올 시즌 호날두에 의해 경신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 아직 UCL은 조별리그를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기회는 충분하다. 다만 그 시기가 언제가 될 지는 다른 누구도 아닌 호날두에게 달렸다. 호날두가 스스로 기록에 대한 부담감을 넘어서는 순간이 바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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