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전력 외' 안데르송 이적 불발시 '팽'한다
입력 : 2014.11.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인턴기자= 한때 엄청난 기대를 받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했던 안데르송이 이제는 ‘잉여 자원’으로 분류되어 처치 곤란 상태가 돼버렸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지난 4일(한국시간)자 기사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팀에서 주급 6만 파운드(약 1억 300만 원)를 수령하고 있는 안데르송을 판매하고 싶어하며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할 경우 계약을 해지할 계획까지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7년 알렉스 퍼거슨 경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2600만 파운드(약 449억 원)의 이적료로 FC 포르투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안데르송은 현재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데르송은 지난 8월 벌어진 2014/2015 캐피털 원 컵에서 3부리그 팀인 MK 돈스 원정 경기에서 0-4로 참패했던 경기에 풀 타임 출전한 것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4일 후 벌어진 EPL 번리와의 원정 경기(0-0 무)에서 교체 출장으로 20분 가량 뛰었던 것을 마지막으로 루이 판 할 감독의 구상에서 완전히 제외된 상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15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는 안데르송을 임대 혹은 이적시키기를 바라고 있다. 만약 다가오는 1월 이적시장까지 안데르송을 내보내지 못한다면 140만 파운드(약 24억 원)에 이르는 관련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계약 해지를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지난 시즌 안데르송을 6개월 간 임대했던 피오렌티나가 완전 이적을 포기한 후 ‘잉여 자원’으로 분류되고 있는 안데르송의 영입에 착수한 팀이 나타났다는 소식은 아직 없는 상태이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미 지난 2004년 골키퍼 파비앙 바르테즈와 계약 해지를 한 씁쓸한 기억이 있다. 당시 바르테즈의 계약 기간은 무려 2년이나 남아있었고, 계약 해지 비용도 500만 파운드(약 86억 원)에 달할 만큼 큰 금액을 지불한 경험이 있다.

안데르송의 주급 역시 상당한 수준이라 영입을 원하는 팀이 나오지 않을 경우 (안데르송과의 계약 해지 결정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겐 다소 씁쓸한 결정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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