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프리뷰] 맨시티, QPR 상대로 ‘UCL 화풀이’ 가능할까?
입력 : 2014.1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주중 챔피언스리그서 CSKA모스크바에 충격패를 당하며 굴욕을 맛 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퀸즈파크 레인져스(이하 QPR)를 상대로 화풀이에 나선다.

맨시티는 9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간) QPR과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서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지난 10라운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맨체스터 더비의 승리 기쁨은 주중 열린 CSKA모스크바와의 2014/20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서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맨시티는 CSKA의 역습에 전반에만 2골을 헌납하며 올 시즌 문제시 된 수비 불안을 그대로 노출했다. 후반에는 반전을 위해 투입한 페르난지뉴마저 투입 24분만에 퇴장 당하며 팀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 경기 패배로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마저 사실상 어려워졌고 불과 4일전 맨체스터 더비 승리의 찬사는 온데간데없이 온갖 비난의 화살이 맨시티에 쏟아졌다.

그야말로 팀 내 분위기가 엉망인 가운데 QPR을 상대해야 하는 맨시티다. 그러나 QPR 역시도 만만치 않다. QPR은 지난 8라운드 리버풀과 호각을 다투며 벌인 경기 이후 상승세를 이끌며 애스턴 빌라에 승, 첼시에 비록 1-2 패를 당했지만 압도적 선두를 달리는 첼시와 접전을 해 큰 호평을 받았다.



또한, 시즌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인 팀 조직력 역시도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기에 맨시티 입장에서는 쉬운 상대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자칫, QPR의 강등권 탈출의 제물이 될 가능성 역시도 현재로써는 상당하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맨시티는 다비드 실바,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의 부상에 이어 수비의 기둥 빈센트 콤파니마저 부상으로 QPR전 결장이 확실시 되면서 악재가 겹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지난 CSKA전에서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야야 투레를 중심으로 스테판 요베티치, 에딘 제코, 헤수스 나바스가 비록 골을 성공시키지 못해도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또한 지난 맨유전에서 드러났듯 제임스 밀너 역시도 물오른 안정감으로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비록 실바의 결장으로 공격의 매끄러운 연결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나 날카로움을 회복하고 있는 공격력으로 QPR과의 경기를 일방적으로 풀어나가려 할 가능성이 높다.

맨시티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 역시 “물론 남은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 승점 6점을 모두 따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매우 중요한 리그 경기가 남아있다. 리그 경기서 5경기 4승을 거둔 만큼 계속 승점을 쌓아 나갈 것”이라며 QPR전 승리의 각오를 밝혔다.

11라운드 결과에 따라 선두 첼시와 최대 승점 9점이 벌어질 수도 있는 맨시티가 CSKA전 굴욕적인 충격패의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 배수의 진을 치고 QPR전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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