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석, J리그컵 입맞춤… 감바 3-2 역전승
입력 : 2014.1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감바 오사카의 측면 수비수 오재석(24)이 J리그컵 우승을 들어올렸다.

감바는 8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2014 야마자키 나비스코컵 결승전에서 3-2로 역전승했다. 2007년 이후 7년 만의 나비스코컵 우승이었다.

오재석은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감바는 전반 20분과 35분 사토 히사토에게 연거푸 실점하면서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전반 38분 엔도 야스히토의 크로스를 패트릭이 헤딩슛하며 1골을 만회했다. 그리고 후반 9분 패트릭이 머리로 2-2 동점골을 만들었고, 후반 26분에는 오모리 코타로가 골키퍼 펀칭으로 굴절된 볼을 헤딩슛하며 승리를 결정하는 역전골을 넣었다. 감바는 3득점을 모두 헤딩슛으로 만드는 진기록도 남겼다.

이날 오재석은 특유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측면을 지켰다. 전반 12분에는 상대 공격을 막다 가시와 요시후미가 내민 발에 얼굴을 부딪히면서 다치는 상황도 발생했다. 그러나 오재석은 치료 후 바로 그라운드에 다시 들어가 자신의 역할을 소화했다.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하면서 히로시마의 측면 공격을 차단했다.

이로써 오재석은 지난해 J리그 진출 이후 2번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 J2리그에 있던 감바는 J2리그 우승으로 승격했다. 그리고 나비스코컵 우승으로 2번째 트로피를 차지했다. 오재석 개인으로는 수원 삼성 시절 차지했던 FA컵 우승에 이어 프로 무대 3번째 우승이 됐다.

오재석은 나비스코컵에 큰 애착을 갖고 있었다. 시즌 초반 주전 경쟁에 밀렸을 때도 나비스코컵은 항상 출전했다. 오재석은 "어떤 대회보다 나비스코컵을 우승하고 싶다"고 할 만큼 애착을 보였다.

그는 결승전까지 10경기를 뛰며 측면을 든든히 지켰다. 그리고 이날도 좋은 측면 수비로 감바의 우승에 일조했다.

사진출처=감바 오사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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