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로저스, “케이힐 핸드볼, 명백한 PK였다”
입력 : 2014.1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놓친 리버풀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화가 단단히 났다. 첼시전서 상대 수비수 게리 케이힐(29)의 핸드볼 파울을 지나친 주심의 판정에 불만을 표했다.

리버풀은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경기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리버풀은 전반 9분 엠레 찬이 아크 오른쪽에서 슈팅한 것이 케이힐을 맞고 굴절되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기쁨은 잠시였다. 불과 5분 만에 케이힐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21분에는 디에고 코스타에게 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설상가상으로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42분 리버풀로선 억울한 장면이 연출됐다. 아크 부근에서 찬 제라드의 슈팅을 케이힐이 온몸으로 막는 과정에서 공이 케이힐의 왼쪽 팔을 맞고 굴절된 것이다. 이후 제라드는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로저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서 “그 장면은 명백한 핸드볼 파울이었다. 우리는 당시 페널티킥을 얻었어야 했다”면서 “심판은 핸드볼 파울을 분명히 봤다. 그러나 주심은 아마도 파울을 선언하기 위해 부심의 도움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당시 주심이 핸드볼 파울을 정확히 판정했다면 무승부로 경기결과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더 큰 아쉬움이 남았다.

이에 대해 그는 “우리는 단지 결과를 얻지 못했을 뿐”이라면서 “이번 주에 치른 레알 마드리드전과 첼시전이 우리에게 좋은 경험이 됐길 바란다. 우리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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