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前 회장, “페레즈, 호날두 원치 않았어”
입력 : 2014.1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의 전 회장 라몬 칼데론이 영국 언론을 통해 플로렌티노 페레즈 현 레알 회장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영입을 원치 않았다고 전했다.

칼데론은 11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의 프리메라리가 전문 프로그램 ‘레비스타’에 출현해 호날두의 이적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칼데론은 “페레즈 회장이 나의 후임으로 처음 클럽에 왔을 때 그는 당시 진행 중이던 호날두와의 협상을 취소하길 원했다. 호날두의 이적료가 너무 비싸다는 것이 그의 이유였다”며 당시 페레즈 회장이 호날두의 영입을 원치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페레즈 회장은 호날두의 능력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페레즈는 호날두가 그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페레즈 회장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레알의 오랜 구애 끝에 결국 호날두는 2009년 천문학적인 이적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에 입단했다. 당시 호날두의 이적료는 8000만 파운드(약 1360억 원)로 2013년 여름 가레스 베일이 레알로 이적하기 전까지 역대 최고의 이적료에 해당하는 액수였다.

마지막으로 칼데론은 “호날두를 영입하는 데 2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했다. 퍼거슨을 비롯해 맨유 구단은 호날두를 레알로 보내는 일은 없을 거라고 했다. 그러나 당시 호날두는 맨유를 떠나길 원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레알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를 리그를 비롯해 모든 대회에서 경이적인 득점 기록을 세우며 레알을 이끌고 있는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레알의 입장에서는 호날두의 영입이 신의 한수가 된 셈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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