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골’ 루니, 슬로베니아전서 센추리클럽 가입 자축포
입력 : 2014.1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의 ‘캡틴’ 웨인 루니(29)가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동점골을 넣으며 센추리 클럽 가입을 기념하는 자축포를 터뜨렸다.

잉글랜드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유로 2016 E조 조별리그 4차전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예선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승점 12점으로 E조 선두자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의 숨은 주인공은 루니였다. 대니 웰백, 라힘 스털링과 함께 선발 출전해 잉글랜드의 공격을 이끌던 루니는 조던 헨더슨의 자책골로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14분 페널티킥 골을 얻어냈다.

슬로베니아의 수비수 보스티안 세자르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루니를 막는 과정에서 발을 걸면서 루니가 걸려 넘어졌고,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한 것이다. 루니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골문 왼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천금 같은 동점골을 넣었다.

루니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은 이후 웰백의 눈부신 활약이 이어졌다. 웰백은 후반 21분 골키퍼를 맞고 나온 공을 바로 슈팅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터뜨린 데 이어 6분 뒤 라힘 스털링의 패스를 이어받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면서 쐐기 골을 터뜨렸다.

웰백이 멀티 골을 터뜨리며 이날 경기의 주연이 됐지만, 루니는 숨은 일등공신이었다. 루니는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번의 키패스를 기록하며 잉글랜드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어줬고, 잉글랜드 대표팀서 9번째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는 동시에 자축포를 터뜨리는 겹경사를 맞았다.

이로써 루니는 잉글랜드 대표팀서 44번째 골을 기록하며 바비 찰튼의 잉글랜드 대표팀 최다골(49골) 기록을 넘어서기까지 6골만을 남겨두게 됐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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