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도, ''브라질 선수들 EPL 진출해야''...왜?
입력 : 2014.1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인턴기자= 브라질의 ‘축구황제’ 호나우도가 자국 후배들에게 잉글랜드 프르미어리그(EPL) 진출을 강조했다.

호나우도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포커 스타즈(Poker Stars)’ 행사에 참여해 “브라질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을 적극 권하고 싶다”며 운을 뗀 뒤 “프리미어리그는 상당히 공격적이고 거친 리그다. 이는 현대 축구 흐름에도 부합한다. 브라질의 젊은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는 것은 정말 현명한 선택이다”며 더 많은 브라질의 후배들이 EPL에 진출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실제로 브라질 출신의 선수들은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등 전 세계 리그에서 뛰어난 능력을 선보였지만 유독 잉글랜드 리그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기술적으로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브라질 선수들이지만 프리미어리그 특유의 거친 수비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 부진의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현대 축구는 과거에 비해 점점 경기속도가 빨라지고 강력한 압박이 경기 내내 이뤄지고 있다. 호나우도의 발언도 이를 의식한 듯 보인다. 브라질이 세계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자국 선수들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거친 리그로 평가받는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해 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브라질 선수로는 오스카, 윌리안, 필리페 루이스(이상 첼시), 페르난지뉴, 페르난두(이상 맨체스터 시티), 루카스 레이바(리버풀)등이 있다.

이에 호나우도는 첼시 소속의 브라질 선수들을 언급하며 “특히 첼시에서 활약 중인 브라질 선수들이 눈에 띈다. 그들은 주제 무리뉴 감독 지휘 아래 잠재력을 점점 폭발시키고 있다”며 후배들에게 칭찬을 보냈다.

은퇴 이후 축구 행정가로 변신한 호나우도는 선수 시절 브라질 리그(크루제이루, 코린티아스)를 비롯해 네덜란드(아인트호벤), 스페인(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이탈리아(인터 밀란, AC 밀란) 리그 등을 거쳤지만 프리미어리그는 경험하지 못한 채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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