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에 시달린’ 케디라, 모드리치 부상에 잔류 반전?
입력 : 2014.1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사미 케디라(27)가 끊임없는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공개적으로 레알 잔류 의사를 밝혔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스페인 ‘카데나 세르’는 19일 “케디라가 레알과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내년 6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케디라의 영입을 간절히 원하고 있으며, 구단도 과르디올라 감독의 의견을 존중해 케디라의 요구 조건을 최대한 맞춰줄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케디라는 올 겨울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레알이 재계약 의사를 밝혔지만, 케디라가 이를 거부하면서 구단과 관계가 틀어졌기 때문이다. 레알도 토니 크로스를 영입해 아쉬울 것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실제로 케디라는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4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이마저도 모두 교체출전이었다. 케디라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계획에서 제외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최근 크로아티아 대표팀에 합류했던 루카 모드리치(29)가 부상을 당해 3개월간 결장하게 되면서 안첼로티 감독과 케디라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안첼로티 감독은 스페인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케디라는 믿음직한 선수”라면서 “크로스와 독일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 만큼 모드리치의 공백을 잘 메워줄 것”이라고 밝혔다. 케디라도 최근 “레알을 떠날 이유가 없다”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따라서 케디라에게 모드리치의 부재는 레알 잔류를 위한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케디라의 향후 거취에 대해 다양한 말들이 오가는 가운데 잔류와 이적 중 어떤 결말이 나게 될 지 관심을 모은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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