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 벵거 감독과 포지션 놓고 '의견 차이'
입력 : 2014.1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인턴기자= 아스널의 미드필더 잭 윌셔가 자신의 포지션 문제를 놓고 아르센 벵거 감독과 의견 차이를 보였다.

윌셔는 19일 영국 '데일리 메일'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나는 미드필더에서 좀 더 수비적인 임무를 받고 싶었다"고 운을 뗀 뒤 "이와 관련해서 벵거 감독님과 이미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벵거 감독님은 지금과 같이 공격적인 위치에서 뛰길 원했다"며 포지션 문제와 관련해 벵거 감독과 의견 차이가 있었다고 전했다.

벵거 감독은 윌셔의 넓은 시야와 창의적인 패스 능력을 높이 평가해 그 동안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을 주문해 왔다. 하지만 윌셔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수비적인 임무도 충분히 소화할 능력을 보였다.

윌셔는 지난 9월 열린 유로2016 조별예선 E조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탄탄한 수비력과 안정된 패싱 플레이를 선보이며 2-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윌셔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어본 첫 경기가 당시 스위스와의 일전이었다. 당시 경험을 통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는 것이 나에게 더 적합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현재 아스널은 미켈 아르테타의 부상과 마티유 플라미니의 부진으로 마땅한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이 없는 상태다. 따라서 벵거 감독이 생각을 바꾼다며 윌셔의 수비형 미드필더 고용도 아스널 중원의 좋은 옵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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