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비, “은퇴 후 바르사에서 지도자 원해”
입력 : 2014.1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의 상징적인 존재인 차비 에르난데스(34)가 은퇴 이후에도 바르사에서 지도자로 남고 싶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차비는 19일 스페인 방송 ‘TV3’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지금 34세이며, 해가 바뀌면 35세가 된다. 선수로서 뛸 수 있는 날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지금 이 순간을 최대한 즐기고 싶다. 주변 지인들도 모두 지금을 즐기는 것이 최고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은퇴 이후에는 영어 공부도 하고, 지도자 수업도 받고 싶다”면서 “앞으로 나의 미래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잘 모르겠지만, 축구계에 계속해서 남고 싶다. 물론 바르사와 함께 말이다”라고 은퇴 이후 계획을 밝혔다.

대표적인 ‘원 클럽맨’인 차비는 그 동안 바르사에서 총 482경기를 소화했고, 6번의 리그 우승과 함께 3번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바르사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차비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뉴욕 시티 FC로의 이적설이 흘러나오면서 바르사와의 결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그러나 새로 부임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차비를 설득했고, 결국 차비는 바르사에 머무르기로 결심했다.

이에 대해 그는 “그때 당시에는 내가 팀을 떠나야 할 시간이 됐다고 생각했었다”면서 “그러나 결국 나의 마음은 바르사를 향했고, 팀을 떠나지 못했다”며 바르사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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