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선수단, 그래도 '캡틴' 제라드 믿는다
입력 : 2014.1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최근 리버풀의 ‘캡틴’ 스티븐 제라드(34)가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난의 대상이 되자, 리버풀 선수단이 너나할 것 없이 제라드를 지지하고 나섰다.

제라드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끝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소속팀 리버풀서의 활약에 집중하겠단 의도였다. 그러나 올 시즌 제라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평균 평점이 6.8에 불과할 정도로 부진하고 있다.

지난 주말 크리스탈 팰리스전서는 79.4%의 저조한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날카로운 패스가 무뎌졌으며, 중원에서 공수가담에 적극적이지 못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로인해 제라드는 최근 제이미 캐러거를 비롯해 팬들에게도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제라드와 함께 동고동락하며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리버풀 선수단은 여전히 ‘캡틴’ 제라드에게 변함없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리키 램버트(32)는 26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리버풀을 위해 헌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제라드에게 쏟아진 비난은 상당히 충격이었다”면서 “나는 이런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 만약 제라드가 좋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면, 그건 다른 선수들에게도 책임이 있는 일”이라며 감쌌다.

조던 헨더슨도 역시 제라드에 대해 “나에게 있어서 제라드는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훌륭한 주장”이라면서 “나는 그가 현재 아주 좋은 상태라고 생각한다. 훈련에도 아주 열심히 임하고 있다. 앞으로 몇 년은 더 활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버풀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도 힘을 보탰다. 로저스 감독은 루도고레츠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서 “사람들은 제라드에게 10년 전 모습을 바라고 있다. 이것은 상당히 불공평한 잣대”라면서 “제라드는 장점이 많은 선수이며, 내가 겪어본 선수 중 최고의 선수다. 자기관리가 굉장히 철저하다. 여전히 높은 수준의 경기력에 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지지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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