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대구=김우종 기자] 삼성 피가로. /사진=OSEN



삼성 외국인 투수 피가로가 한화전에서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5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피가로는 13일 오후 6시 30분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5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8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속구 최고 구속은 155km까지 나왔다.

피가로는 팀이 3-0으로 앞선 7회 2사 후 마운드를 박근홍에게 넘겼다. 시즌 5승 요건 충족. 피가로는 이 경기 전까지 7경기 출전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 중이었다.

피가로는 1회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1사 후 김경언에게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내주며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최진행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이성열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 이닝을 마쳤다.

2회는 깔끔한 삼자 범퇴였다. 권용관을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조인성과 강경학을 3루 땅볼과 1루 땅볼로 각각 유도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주현상에게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내주며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이용규와 정근우를 각각 2루 땅볼로 유도한 뒤 김경언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 피가로는 선두타자 최진행을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한 뒤 이성열에게 우중간 안타, 권용관에게 우중간 안타를 각각 맞았다. 2,3루 위기에 몰린 피가로는 조인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후속 강격학 타석 때 권용관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공수교대를 이끌어냈다.

5회 마운드에 오른 피가로는 1사 후 주현상과 이용규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3루 위기에 몰렸으나 정근우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에는 2사 후 이성열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권용관을 삼진 처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피가로는 선두타자 대타 이종환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강경학을 좌익수 뜬공, 주현상을 투수 땅볼로 잡아냈다. 2사 1루 상황. 여기서 류중일 감독은 피가로를 내리는 대신 박근홍을 마운드에 올렸다. 피가로가 정확히 투구수 100개를 기록한 순간이었다.





대구=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