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수술 유력' 류현진, 잔여연봉 2833만 달러는?
입력 : 2015.05.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어깨 수술을 받을 것이 유력해진 류현진. /AFPBBNews=뉴스1
어깨 수술을 받을 것이 유력해진 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에게 잠시 '멈춤 신호'가 떨어졌다. 어깨 부상이 원인이다.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수술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류현진도 다저스도 모두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스타뉴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LA 현지 관계자를 통해 류현진이 구단 주치의를 포함한 의료진의 수술 권유를 받아들였다고 단독 보도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구단 사장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수술은 옵션이다. 21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수술을 피하기는 어려운 분위기다.

일단 가장 아쉬운 것은 류현진 본인이다. 류현진은 지난 2년간 28승을 올리며 다저스의 든든한 3선발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부상으로 인해 빠진 경기가 많았고, 1년차보다 못한 2년차 성적을 남기게 됐다.

이에 류현진은 올 시즌 목표를 200이닝 소화로 잡고 1월부터 착실히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어깨 부상으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게 됐다. 자연스럽게 목표 달성이 어려워졌고, 5년간 750이닝을 소화할 경우 FA가 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도 사실상 발동이 불가능해진 모습이다.

다저스로서도 아쉬운 부분이다. 정규시즌을 넘어 포스트시즌까지 감안하면, 류현진의 부재는 시간이 갈수록 치명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금전적인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돈을 그냥 쓰는 격이 된다.

류현진은 지난 2012년 12월 다저스와 계약금 500만 달러가 포함된 6년 36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연평균 600만 달러다. 세부적으로 보면 처음에 적게 받고, 뒤로 갈수록 많이 받는 형태다.

미국 통계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류현진은 2013년 333만3000달러를 받았고, 2014년은 433만3000달러의 연봉을 수령했다. 올해 연봉은 483만3000달러이며,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은 매년 783만3000달러를 받는다. 잔여 연봉이 2800만 달러가 넘게 남은 상황이다.

기본적으로 류현진이 스스로 연봉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금전적으로 손해를 보는 부분은 없다. 하지만 다저스로서는 2015년 480만 달러가 넘는 돈을 허공에 쓰는 셈이 됐다. 일단 수술 후 복귀까지 1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만약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경우 금전적으로 다저스가 손해를 보는 상황이 더 생길 수도 있다는 의미다.

기본적으로 돈이라면 문제가 없는 다저스지만, 이미 허공에 날린 돈이 제법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아쉬울 수 있는 부분이다. 게다가 그 동안 류현진이 다저스에 안겨준 이득도 만만치 않았다. 이 부분을 모두 놓치게 된 셈이다.

어쨌든 '어깨 수술'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처한 다저스 구단은 대응책에 나서는 모습이다. 가장 좋은 것은 류현진이 수술 후 조기에 복귀해 다시 쌩쌩하게 공을 던져주는 것이다. 그러면 류현진도 다저스도 모두 웃을 수 있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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