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류현진(오른쪽)의 기자회견 모습. /사진=MLB.com 공식 홈페이지 캡쳐 |
류현진(28,LA다저스)이 재활에 전념하면서 내년 봄 복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열고 수술 경과 및 몸 상태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류현진은 22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켈란 조브 클리닉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 하에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류현진의 파열된 어깨 관절 와순을 꿰맸으며, 동시에 나머지 손상 부위를 깨끗하게 청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현진은 "수술이 잘 됐다. 열심히 재활에 임하겠다. 두렵지 않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다저스 입단 전인 2012년부터 계속 통증이 조금 있었다. 처음엔 괜찮았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며 "어깨 부위라 처음엔 수술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빨리 결단을 내리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수술을 받을 경우, 내년 스프링캠프 때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면서 수술을 결심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류현진은 "(만약 수술을 안 했을 경우) 기다려봐야 알 수 있었겠지만,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었을 것 같다. 결국 내가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나의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지난 2006년 한화에 입단, 국내무대에서 7시즌 동안 총 190경기 출전해 1269이닝을 소화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인 2013년 192이닝, 2014년에는 152이닝을 각각 던졌다. 이에 일부에서는 류현진이 한국 때부터 지나치게 많은 공을 던지면서 어깨에 무리가 온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많이 던졌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꼭 그것 때문에 그런(부상을 입은 것)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뿌렸던 고속 슬라이더 때문에 어깨에 무리가 온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절대 아니다"고 부정했다.
끝으로 류현진은 팬들에게 "올해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을 마치게 됐다. 잘 관리해 내년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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